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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를 살리는 기발한 생각 10 - 기후위기 탈출로 가는 작지만 놀라운 실천들
박경화 지음 / 한겨레출판 / 2023년 6월
평점 :
기후위기, 탄소중립, 제로 웨이스트, 업사이클, RE100... 기후위기로 인한 변화를 몸소 느끼는 지금 기후위기를 벗어나기 위한 다양한 방법이 모색되고 있는 시기에 지구를 살리는 기발한 생각들은 무엇인지 무척 궁금해졌다. '기후위기 탈출로 가는 작지만 놀라운 실천들'이라는 슬로건처럼 우리가 지구를 살릴 수 있는 기발한 방법들은 무엇일지 기대가 됐다. 10가지 방법을 살펴보면 미니멀 라이프, 포장지 없는 가게, 물건 재활용, 도시재생, 생태도시, 생태여행, 도시광산, 공정무역, 친환경 경제, 탄소중립 사회이다. 신기하게도 평소에 관심있던 분야들간에 연결고리가 많아서 더욱 재미있게 읽을 수 있었고 이 분야와 이 분야가 관련이 있었구나 하고 다시금 배울 수 있었다. 자원순환이 강조되면서 물건을 재활용하고 업사이클하여 상품화 하는 것에도 큰 관심이 있는데 다양하고 창의력 넘치는 제품들이 많음에도 불구하고 왜 우리나라 브랜드들은 프라이탁이 되지 않느냐는 것이 나의 아쉬움이었다. 파타고니아가 사지말고 고쳐 입으라는 다양한 슬로건을 건 캠페인을 진행하면서 기업가치를 높이고 사람들의 관심을 이끈것 처럼 우리나라 업사이클 브랜드들도 다양한 캠페인을 진행하면 더 좋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해보았다. |
한동안 재개발, 리모델링 이슈가 컸는데 도시를 새롭게 변화시키는데 꼭 새로운 건물이 필요할까? 기존 건물들의 특징을 잘 살려서 랜드마크가 된 뉴욕 하이라인 파크와 파리의 프롬나드 플랑테 공원처럼 본래의 건축물을 다시 활용하여 건물의 역사적 의미도 살리고 사람과 자연이 쉬어갈 수 있는 휴식처를 만드는 도시재생 사업이 리모델링 이슈로 의견이 분분한 곳들에서 한번쯤 떠올릴 수 있는 키워드가 되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각 단원이 끝날 때마다 '생각키우기' 코너가 준비되어 있는데 각 단원에 대해 좀 더 생각해보고 의견을 나눌 꺼리를 제공해줘서 좋았다. 아이와 각각의 주제에 대해 이야기 나누고 어떤 분야에 대해 관심이 있는지 깊이 있게 이야기 나눌 수 있게 도와주는 부분이라 마음에 들었고 아이도 사회적 이슈나 학교 과제와 연결시켜 생각해 볼 수 있는 부분인 것 같다.
나 스스로 기후변화로 인한 변화와 대응방안과 실천방안에 대해 많이 알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책을 읽으면서 배우고 알게 된 점이 참 많았다. 앞으로도 지구를 살리기 위해 모두가 기발한 생각을 많이 했으면 하는 바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