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근대사의 작은 불꽃들
고진숙 지음, 이지은 그림 / 한겨레아이들 / 2018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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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가 어릴 때 읽었던 위인전들은 인물이 어릴때 부터 비범했던 이야기들과 본받아야할 점들을 위주로 구성된 책이었는데 요즘 아이들에겐 다소 과장된 위인들의 이야기나 업적들을 열거해 인지시키기 보다 그 인물이 살아온 시대배경에 주목하고 그 시대의 역사적 사건들과 인물들과도 연관시켜 넓은 시각을 갖도록 도와주는 것 같아요.
아이가 고학년이 되면서 역사사건에 대해 하나씩 배워가고 국어과목에서도 위인을 주제로 한 감상문을 쓰다보니 아이가 읽을 책 선택에 신중할 수 밖에 없었어요. 많은 역사적 사건들과 인물들이 있었던 한국 근대사에 대해 어렵다고 느끼는데 그 시대의 인물들을 알아보면 근대시대의 사건들에 흥미를 가질 것 같아 이 책을 선택하게 되었어요.

 

주시경을 제외한 민강, 박에스더, 김용관, 강상호라는 이름은 모두 낯설고 처음 듣는 이름이었지만 그 분들을 설명하는 타이틀은 한 분도 놓칠 수 없을 만큼 중요한 인물이다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경제적 어려움, 신분적 한계, 국가적 사건들로 인해 많은 난관을 겪어 고생한 분들이지만 모든 인물들이 공통적으로 본인이 주장하고 하고자 한 일에 대해서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이루려 노력하셨다는 점을 알 수 있었어요.

방송광고에서 자주 보는 활명수를 만들고 국민을 위해 사회적 기업을 만든 민강 선생님, 유교사회 뿌리깊던 신분제의 한계를 벗어던지기 위해 백정들을 도왔던 인권 운동가 강상호 선생님, 기초 과학이 부족해 양날의 검을 들고 있는 우리의 모습을 일찍 깨닫고 부족한 부분을 보충하려 과학데이를 만드신 김용관 선생님, 여자라는 한계를 딛고 한국 최고 여성 서양의가 된 박에스더 선생님, 한 국가의 언어가 갖는 힘을 알고 언문 공부를 체계적으로 이루어내신 주시경 선생님.
이 분들의 끊임없는 노력이 없었다면 지금의 우리에게는 부족하고 필요한 것들이 많을 것 같아요. 척박하고 핍박받는 상황에도 굴하지 않고 본인을 헌신할 수 있었던 그 열정과 용기에 감탄할 수 밖에 없네요.

 

5명의 위인이 살았던 근대 사건들 속에서 각각의 위인들이 이루고자 했던 이야기를 읽으니 그 상황과 환경들이 더 잘 이해된 것 같아요. 각 인물들의 이야기 뒷부분에 연관된 사건들과 인물들에 대한 또다른 이야기들이 덧붙여 있어서 근대사에 대해 좀 더 흥미를 느낄 수 있고 더 찾아볼 수 있는 여지를 주는 것 같아서 도움이 됐어요.
다른 시대별 위인들도 만나볼 수 있다면 우리나라 역사를 알아가는데도 큰 도움이 도리 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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