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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가 필요한 날 ㅣ 울퉁불퉁 어린이 감성 동화 3
스테인 무카스 지음, 수자너 디더런 그림, 최진영 옮김 / 분홍고래 / 2018년 7월
평점 :
![](http://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18/0717/pimg_7111961261957737.jpg)
울퉁불퉁 어린이 감성 동화 시리즈 중의 하나인 '친구가 필요한 날'을 만나보았어요. 어린이들의 다양한 감성을 들려주는 동화로 급변하는 사춘기 감성의
아이들에게 읽어주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친구들과 작은 사회를 경험하고 있는 아이들에게 친구의
소중함도 알려주고 나 말로 다른 사람이 느끼는 감성에 대해서도 알 수 있는 기회가 필요한 것 같은데 모든 감성을 경험할 수는 없으니 좋은 책 한
권으로 간접 경험하는 것은 참 좋은 일인 것 같아요.
![](http://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18/0717/pimg_7111961261957740.jpg)
이 책은 '나, 오늘 속상해!', '들키고 싶은 마음', '친구가 필요한 날', '널 위한 허니 쿠키' 네 가지 섹션으로 나누어져 있어요. 각
섹션별로 주제와 관련된 벌이와 곰이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어요.
철학적이고 생각이 깊은 벌이와 든든하게 벌이의
생각을 존중해주는 곰이를 보면서 진짜 좋은 친구란 무엇을 하지 않아도 저렇게 의지되고 도움될 수 있구나 하는 생각을 하게 합니다. 그냥 친한
친구 사이만을 강조하는 것이 아니라 작은 일 하나도 허투루 넘어가지 않고 생각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관계여서 무척 부럽기도 했어요.
![](http://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18/0717/pimg_7111961261957741.jpg)
곰이와 벌이의 60가지 이야기를 한꺼번에 읽기에는 조금 벅찼지만 하루에 한 장씩 곰이와 벌이의 생활을 보면서 나라면 어떻게 행동했을지, 내 친구라면
어떤 대답을 했을지 생각해볼 수 있는 기회가 되었던 것 같아요. 서로를 배려하고 이해하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도 이뻤지만 나와 다른 생각인 친구를
배척하는 것이 아니라 사고의 전환을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점이 참 이쁘고 인상적이었어요. 아이도 곰이와 벌이를 통해 다양한 사고와 감성에 대해
느낄 수 있는 시간을 가진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