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 빨간 로타의 비밀 3 - 마법의 리코더를 불면? 볼 빨간 로타의 비밀 3
알리스 판터뮐러 지음, 다니엘라 콜 그림, 김세나 옮김 / 제제의숲 / 2018년 6월
평점 :
절판


12살 볼 빨간 사춘기 소녀 로타.
말썽꾸러기 쌍둥이 남동생, 특이한 아이템들을 쇼핑하는 엄마, 선생님인 아빠와 함께 매일매일 평범하면서도 결코 평범해보이지 않는 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사춘기때는 평범한 사고보다는 본인만의 세상 속에 갇혀 바라보기 때문에 가족과의 갈등이 많이 생기기 마련인데 로타의 일기를 통해서 12살 사춘기 아이는 어떤 생각을 하고 생활을 하는지 엿볼 수 있는 책이라 참 좋은 것 같아요.
로타와 비슷한 또래인 아이도 로타의 엉뚱발랄한 일기에 푹 빠져 '이 책 재미있다'면서 열심히 읽는데 또래 친구도 동경할 만큼 재미있는 생활을 하는 로타를 또 만날 수 있다니 정말 반가웠어요.

 

1권때부터 로타는 애증의 리코더를 연습하느라 많은 시간을 보냈어요. 많은 연습을 하는 것 같은데도 결코 늘지않는 로타의 리코더 실력을 보며 안쓰럽기도 했는데 일취월장하지 않는 실력에도 굴하지 않고 리코더를 챙기는 로타의 모습을 보며 아이들의 마음은 알 수가 없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쌍둥이 남동생들의 생일 선물인 드럼과 트럼펫 연주에도 결코 뒤지지 않는 로타의 리코더 연주를 꼭 한 번 듣고 싶다는 생각을 했어요. 인도에서 만들어졌다는 로타의 리코더로 뱀을 춤추게 할 수 있도록 CD까지 들으며 연습을 하는 모습을 보니 연주가 더욱 궁금해 졌어요.

우리나라와 달리 부활절 연휴를 챙기는 로타네는 연휴동안 바이에른의 유기농 농장으로 휴가를 떠납니다. 로타 남매는 원하지 않았던 여행지지만 여행이란 모든 사람을 들뜨게 하는 마술을 부리지요. 온갖 짐을 싣고 호호홀처 유기농 농장으로 떠나는 로타네 가족을 보니 이번 여행도 평범하게 보내고 올 것 같지는 않네요.
평소 지내던 마을과는 전혀 다른 동물과 자연환경 속에서 로타네 가족은 어떤 생활을 하게 될지 기대가 됐어요. 유기농 농장에서 무엇을 하며 하루를 보낼지도 궁금했어요.

 

등산도 하고 농장 동물들과 생활하며 평소와 다른 기후 덕분에 눈싸움, 스키까지 즐기는 로타네 가족. 새로운 일에 도전은 쉽지 않지만 투덜대던 로타도 결국엔 모든 일에 만족하며 유기농 농장에서의 휴가를 즐기며 지내게 됩니다. 로타네 가족이 먹기 힘들어 했던 염소 치즈는 무슨 맛일지 궁금하고 조각칼로 염소를 끊임없이 만들어내는 야콥과 시몬은 멋져 보였어요. 우려와 달리 즐길거리, 볼거리가 다양했던 유기농 농장에서의 생활이 끝나면 또다시 일상에서의 엉뚱발랄 생활이 시작됩니다. 시끌벅적한 로타 가족과 로타의 생각을 엿볼 수 있는 비밀일기라서 로타와 비슷한 또래인 아이들이 공감하고 대리만족하며 읽을 수 있는 책인 것 같아요.

 

 

 

로타,리코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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