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리태니커 만화 백과 : 신화와 전설 브리태니커 만화 백과 32
봄봄 스토리 글, 한현동 그림, 임기환 외 감수 / 미래엔아이세움 / 2016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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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단숨에 읽네요. 재미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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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리태니커 만화 백과 : 세계의 종교 2 브리태니커 만화 백과 47
봄봄 스토리 글, 유영승 그림, 차윤경 외 감수 / 미래엔아이세움 / 2016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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몰랐던 다른 종교에 대해 알려 줍니다. 아이가 다른 문화를 이해하는 데 꼭 필요한 책인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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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리태니커 만화 백과 : 세계의 문학 브리태니커 만화 백과 48
봄봄 스토리 글, 조병주 그림, 원진숙 외 감수 / 미래엔아이세움 / 2016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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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 작품을 요약해서 소개한 만화이지만 잔잔한 감동이 있네요. 아이도 좋아하지만 어른이 읽어도 재미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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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리태니커 만화 백과 : 음악 이야기 브리태니커 만화 백과 41
봄봄 스토리 글, 한솔 그림, 장기범 외 감수 / 미래엔아이세움 / 2016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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꼭 필요한 상식 수준의 지식이 이해하기 쉽게 잘 표현되어 있습니다. 강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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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사전 - 부모와 아이는 서로 다른 언어를 쓴다
조재연 지음 / 마음의숲 / 201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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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길동 신부……. 성당을 안 다니는 사람들에겐 생소한 이름이겠지만, 아마 청소년 시절에 성당에 열심히 다녔던 사람들에겐 어느 정도 익숙한 이름일 것이다. 나도 십 수 년 전쯤 사춘기 시절 고길동 신부님이 만든 햇살지를 받아 읽었고, 거기에 실린 또래 친구들의 공개 상담을 봤던 기억이 난다. 직접 고민을 써서 보낸 적은 없었지만, 다른 아이들이 하고 있던 걱정은 관심이 있었고, 의논하고 싶은 일이 생길 때 고길동 상담실을 떠올려 본 적은 있다.

그 신부님이 쓰신 책이라기에 반가운 마음이 컸다. 단단해 보이는 디자인이지만 한손에 쏙 들어가는 작고 가벼운 책이었고, 내용도 생각보다 무겁지 않아서 단숨에 읽을 수 있었다.


청소년 사전

사실 제목에서 무게감 때문에 크게 읽고 싶은 마음이 들지는 않았다. 청소년이 따로 사전을 만들어 해석을 할 만큼 동떨어진 존재라는 뜻인가? 모든 어른들은 한때는 다 청소년이었고 그 시기가 특별하면서도 또 다른 세대가 생각하는 것만큼 문제가 많은 시기는 아니라는 걸 경험했을 것이다. 그러나 책장을 넘기자 오해는 곧 풀렸다. 청소년을 타자화 시키는 사전이 아니라, 같은 단어를 보고도 청소년과 어른들이 생각하는 입장의 차이, 서로 다른 언어의 차이를 풀어주는 컨셉이었다. 사실 언어의 차이라기보다는, 이야기되지 않은 속마음을 보여주는 사전이라고 할까. 사실, 그 시기에 할 수 있는 고민은 뻔하지만, 상황 자체가 아닌 그것을 겪는 그들의 마음이 따뜻하게 그려지는 책이었다.


그때의 우리가 두려워했던 것들 - 집, 학교, 유혹, 나의 마음

나도 그랬고, 지금의 많은 청소년들도 그렇겠지만 그 시기는 주변의 많은 것들이 두려운 때이다. 이 책은 청소년이 두려워하는 대상을 크게 네 가지로 나눠 놓았다. 가정, 학교, 유혹, 마음(마음은 우울이나 분노, 자신감에 대한 내용) 특히 부모들이 자신의 아이에 대해 잘 알고 싶다면 꼭 읽어야 할 부분은 가정과 학교가 아닌가 한다. 가정 안에서 오가는 수많은 이야기들이 아이에게 얼마나 큰 폭력으로 다가오는지를 실제 상담을 신청한 청소년들의 사례를 통해 생생하게 이야기 된다. 특히 부모가 아이가 잘 따라오고 있는지 조바심을 내거나, 아이들의 의사를 묻지 않고 독단적으로 결정해서 알려 주는 경우, 무심코 형제자매들을 비교하는 행동들은 무의식적으로 매일 행해지는 폭력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정작 행하는 사람은 그게 얼마나 잘못된 것인지 모르는 경우가 많다.

학교 같은 경우는 청소년들이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는 곳이면서도 정작 부모와 선생님들은 그 안에서 어떤 일이 일어나는지 모르는 경우가 많다. 뉴스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학교폭력이나, 입시 스트레스에 관한 공포도 다루었지만, 마음에 맞는 친구를 사귀지 못할까 봐 두려워하는 아이들, 과거의 잘못한 일 때문에 다른 사람들이 선입관을 갖고 자신을 대할까 봐 전전긍긍하는 아이들의 고민도 꽤 심각하게 다루어진다. 이런 이야기들은 실제 당사자의 생생한 이야기를 듣지 않고서는 알 수 없는 민감한 부분이기도 하다.

다만, 상담 편지 내용을 그대로 공개하는 것에 대한 윤리적인 문제 때문인지, 생각보다 그들의 목소리가 생생하게 들려오지 않은 것에 안타까움을 느낀다. 글쓴이가 상담자의 상황을 객관적으로 풀어서 친절하게 설명을 해 주기는 하지만, 직접 고민을 토로했을 청소년의 당시의 마음이 반감되는 것에는 작은 아쉬움이 있다.


중요한 것은 대화

조재연 신부는 상담에 대해 전문적으로 공부한 경험이 있긴 하지만, 그것 자체가 직업인 카운슬러는 아니다. 그래서 이 책에서 내어 주는 대안은, 어쩌면 고민하는 당사자의 마음을 뻥 뚫어주는 뾰족한 대안이 아닐 수도 있다. 전문적이고 유명한 카운슬러들의 명쾌한 해답과는 어쩐지 거리가 있는 상담이기는 하다. 그리고 상담을 한 역사가 오래되었기 때문에 시기적으로 옛것에 해당하는 상황도 보인다. 그러나 이 책에 실린 상담은 해답이 아니라, 위로라는 생각이 든다. 무슨 이야기든 해 보라고, 들어줄 테니까 털어 놓아도 된다고 말이다. 그리고 누구에게도 이야기하지 못한 청소년들의 답답한 마음을 부모에게 알려주는 것이 조재연 신부가 굳이 그간의 상담 내용을 묶어서 책으로 만든 이유가 아닐까, 하고 추측해 본다.

책에 나오는 청소년들은 물어보면 대답하고, 관심을 가져 주면 마음을 연다.

가출한 청소년에게 “왜 집을 나간 거냐!”라고 다그치는 엄마에게 “엄마는 내가 나갈 때 잡지도 않았잖아요.”라고 대답하는 것만 보아도 알 수 있다. 조재연 신부는 여러 차례 이 책 안에서 먼저 이야기하라고, 솔직하게 속마음을 말하라고 다독이고 있다.


뒤에서부터 읽는 것은 어떨까

과거 교회 활동을 통해 조그마한 인연을 맺었던 신부님의 책이라 그런지, 관심을 갖고 지켜보게 되었는데, 마지막 작가의 말에서 큰 감동을 받았다. 몸이 약한 신부님에게 어머니께서 주신 무한한 사랑, 어머니와 아버지를 일찍이 여의고 어둡고 암울하게 보낸 청소년기, 한 줄기 구원과도 같았던 성당 생활, 그 경험 때문에 혼자 있는 아이들을 그냥 지나치지 못하는 신부님의 습관까지. 한 아이의 작은 반응에도 많은 고민을 하실 만큼 사람을 깊이 생각하는 그 마음에 눈시울이 뜨거워지기도 했다. 신부님 개인의 이야기를 이해하고 나니, 앞부분에 지나쳤던 속 깊은 대안들이 어떤 카운슬러의 상담 내용보다도 신뢰감 있게 다가왔다. 이 책을 읽는 다른 분들에게, 거꾸로 작가의 말부터 읽어 보는 건 어떤가 하고 권해 본다.

청소년의 심리나 행동 패턴을 분석한 책들은 많고, 어쩌면 그런 책이 청소년을 상대하려는 사람들에게 더 도움을 줄 수 있을지도 모른다. 그러나 이 책은 굳이 청소년뿐이 아닌, 인간에 대한 이해와 대화의 책인 듯 하다. 누구에게도 이야기하지 못해, 가상의 캐릭터에게 털어놓을 수밖에 없었던 많은 십대들의 고민, 그것은 꼭 십대들만의 고민이 아니라 신뢰하고 말할 수 있는 사람이 부족한 이 시대에 모든 외로운 인간들의 마음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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