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법 다시 읽기 자음과모음 청소년인문 6
양지열 지음 / 자음과모음 / 2017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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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읽기 전 심용환 작가의 "헌법의 상상력 - 어느 민주공화국의 역사"라는 책을 읽으며 헌법이 왜 중요한 것인지, 우리나라 법의 최정점에 있는 헌법에 대해서 왜 많은 고민을 해봐야 하는지 진지하게 고민을 해 볼 수 있었다. 다만 다양한 나라의 헌법의 역사와 우리나라의 헌법을 소개하는 책의 높은 수준으로 인해 평소 책을 즐겨있는 필자 역시도 책을 읽으며 "이러다가 헌법의 소중함을 고민하기도 전에 책장을 덮을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몇 번이나 하게 되는 점이 못내 아쉬웠다.

그러한 점을 고려해 볼 때, 이 책의 가장 큰 장점은 쉽다. 그리고 접근하기 쉽다. 법률전문가인 변호사 아빠가 자신의 딸에게 우리 헌법에 대해서, 그리고 우리 사회의 현상에 대해서 이야기해주는 책인만큼 평소 법에 대해서 관심을 가지지 않은 사람들도 쉽게 책을 읽을 수 있다.


각 장별로 핵심 키워드를 소개하여 헌법에 대한 관심도를 끌어올리는 것은 물론이고, 딸의 눈높이에 맞춘 다양한 사례와 우리나라의 각종 뉴스들을 헌법에 녹아들여 소개하기 때문에 사회의 큰 문제들이 발생했을 때 헌법이, 그리고 법이 제대로 작동했다면 지금의 여러 잘못된 문제들이 발생하지 않았을 것이라는 점을 다시 한 번 강조한다.


"차선을 만들고 속도를 정해 놓는 것은 자유를 제한하지만 꼭 필요한 일이다."라는 문구에서 나타나듯 법이 왜 존재해야하는지 다시 한 번 곰곰이 생각해볼 수 있어 좋은 생각의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


 

이 책을 보며 개인적으로 가장 좋다고 느낀 부분은 "변호사 아빠와 함께 생각해 볼 거리"라는 부분이었다. 단순히 우리의 법에 대해, 그리고 사회문제에 법 이야기를 풀어내는 것이 아니라 법이 존재함으로서 발생할 수 있는 여러 문제들에 대해 고민해보고, 생각해 볼 수 있어 좋았던 부분이었다.


자라나는 자녀들이 있는 가정에, 그리고 헌법에 대해서 가볍게 알아보고 싶은 분들에게 적극 추천하고 싶은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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