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톱
김종일 지음 / 랜덤하우스코리아 / 2008년 1월
평점 :
품절


친구의 추천으로 빌려보게 된 책인데,기대한 만큼 만족스러웠다. 주인공 홍지인은 어느날 부터 악몽을 꾸기 시작하고,그 악몽 속에서 홍지인은 다른 사람-그 중에서도 씻을 수 없는 죄를 저지른 사람들-에게 빙의되어 그와 똑같이 생긴 라만고에게 잔인한 죽임을 당한다. 악몽을 꾸는 동안은 빙의된 사람의 고통을 생생히 느끼고,악몽에서 깨어나면 손톱이 하나씩 빠지게 된다. 라만고라는 독특한 소재와 흡입력 있는 이야기,반전에 반전이 읽는 내내 매력적으로 다가왔다. 그리고 시간이 지날수록 피폐해져가는 주인공의 심리 변화가 매우 실감나게 느껴졌다. 다만 공포심이 든다기 보다 혐오감이나 섬뜩함이 더 강하게 느껴져 약간 아쉬웠다. 그리고 자극적인 요소-잦은 욕설과 잔인한 장면의 세밀한 묘사-가 꽤 많기 때문에 이런것에 민감한 분들은 읽기 전에 먼저 고려를 해보는 것이 좋을 것이다. 어쨌든 공포소설을 좋아한다면 한번쯤 읽어보라고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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