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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갗 아래 -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몸에 관한 에세이
토머스 린치 외 지음, 김소정 옮김 / 아날로그(글담) / 2020년 2월
평점 :
절판
사람은 정신이 아프면 얼굴에도 드러난다. 몸은 쉽게 감정에 지배 당한다.
이 책은 각 몸에 대해 세부적으로 설명하며 우리의 몸에 대해 알아본다. 작가 15명이 인간이라는 존재를 조금 더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몸을 구성하는 부분들을 고찰하고 써 내려간 15편의 글을 모아 엮은 것이라고 한다.
다를 사람이 죽을 때, 어떻게 죽을 것이라고 생각하는가.
모든 장기가 생을 다하고 마쳤을 때, 입구란 입구에서 모든 게 힘이 빠져 쏟아져 나온다고 한다
피부, 폐, 맹장, 귀, 피, 담낭, 간, 창자, 코, 눈, 콩팥, 갑상샘, 대장, 뇌, 자궁에 대해서 이야기 한다
피부를 보면 어린아이와 어른의 피부를 보았을 때,
어린아이의 피부는 보드랍지만 어른의 피부는 그만큼의 세월을 맞이하듯 주름이며 피부의 표정도 다르다
피부는 우리가 할 수 없는 말을 대신해준다
생을 살아갈수록 복숭아 피부와는 멀어지지만 더 오래 살아갈수록 이겨낸 전투의 흔적을 보여준다는 것이다
우리는 겉표면의 아름다움이 아닌 그런 상흔들 속의 아름다움을 볼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폐는 독일어로 가볍다는 뜻인데 마치 숨쉬듯이 느껴지지 않는다
통증이 있기 전까지는 말이다.
각 기관들을 하나 하나 살펴보면 젊지 않다고 버려져야 하는 것이 아닌 그만큼의 세월을 굳건히 이겨내고 견뎌온 것을 칭찬해야 마땅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