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하는 습관 - 위대한 창조의 순간을 만든 구체적 하루의 기록
메이슨 커리 지음, 이미정 옮김 / 걷는나무 / 202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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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생을 사는 사람은 누구나 지루함과 고통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한다. 



사람들은 단조로운 일상을 지루해한다.

그래서 여러가지를 경험하는 걸 좋아하는데, 

그것이 익숙해지면 편하게 되고 약간 반복작업으로 생각하게 되는 것 같다.

여기 여성 예술가들이 있다. 여성 예술가들을 다루었지만 여성 예술가와 그냥 예술가를 구분 짓지 않으려 했다.

그래서 제목이 예술하는 습관인가 보다. 여기에 나오는 예술가들은 가족의 반대에 부딪히면서까지 이루어가는 과정이다. 결혼했다고 의존하고 순종하는 게 아닌 그 사람의 성향을 파악해서 갈등을 피해서라도(?) 자신이 이루고자 하는 걸 완성하는 모습이 아름답다는 표현이 어울리는 것 같다. 

이 책이 읽고 싶었던 건 제목과 여성 예술가들을 다른 습관 패턴(?)이라서 힌트를 얻고 싶었기 때문이었던 것 같다.

지루해하거나 답이 나오지 않거나 할 때 그 혼자만의 시간을 즐기는 법. 

꼭 글을 쓰지 않아도 내가 무엇을 하고 싶은지, 

꼭 사람들과 같이 있지 않아도 어떻게 에너지를 긍정으로 만드느냐 같은 컨트롤 같은 것들이 궁금했던 것 같다. 


이 책을 지은 저자 메이슨 커리는 작가이자 에디터, 위대한 업적을 남긴 인물들의 하루에 관심이 많다. 

모두 똑같은 시간을 보내지만 결과물은 다르다. 그래서 어디에 차이가 있는지 많은 연구를 했다. 


저자는 이렇게 말한다.

동기부여를 얻고 싶은 사람들에게 진정으로 유익한 책을 만들고 싶었다.

나도 작가로서 갖가지 장벽에 자주 부딪히기에 

다른 사람들은 대체 어떻게 시간을 관리하며 창작하는지가 궁금했다.

습관을 만들어가는 문제와 꾸준히 하기 위한 자기확신과 자기 관리의 위기에는 어떻게 대처했는지다.


전작에서는 유명한 남성들을 주로 소개한 탓에 그들이 헌신적인 아내와 하인, 상당한 유산, 몇 세기 동안 누적된 특권에 힘입어 장애를 극복했다는 문제가 발생했다.

위대한 인물들의 일상이 생계 유지와 식사 준비, 혹은 사랑하는 사람들과 시간 보내기 같은 평범한 걱정거리에 물들지 않은 채 적절하게 할당된 일과 산책, 낮잠으로 이루어진 경우가 너무 잦아서 현실성이 떨어졌다.


예술가들은 어느 정도 '강박관념'은 다들 있을 수 밖에 없는 것 같다.

글을 어떻게든 써야한다는 생각,습관들이 목표를 향해가는데 얼마나 몰입해야 하는지를 보여주는 듯 했다.

어떤 것이 옳다기보다 각자 자기만의 휴식과 글을 쓰는 시간 등 규칙이 있었다.

한 예술가는 천성적으로 가만히 있지 못하는 성격이라서 가끔씩 집 안을 돌아다니며 작품 구상에 빠져들었다고 한다.

일종의 집중하는 시간인건데, 한국에서라면 정신사납다며 산만하다는 소리를 들을지도 모르겠다.

작은 아씨들로 인기를 얻었던 작가 루이자 메이 올콧은 단지 인기 있는 아동서의 잠재적 수익성을 포착한 편집자와 아버지를 즐겁게 해주려고 그 작품을 썼다고 한다.

책의 성공 덕분에 재정적으로 독립해 전업 작가가 될 수 있었지만 오히려 야망이 사그라졌다고 한다.

자기가 쓰고 싶은 책과 독자들이 원하는 책 사이에서 갈등이 참 어려운 것 같다.

이 시대는 자기가 좋아하는 걸 하기보다 생계 때문에 글을 쓰는 경우가 많았다.

그래서 작품이 가볍지 않고 리얼리티가 가미된 책들이 많다. 

지금은 오히려 일종의 오락거리로 읽는거에 비하면 느낌이 많이 다르다. 

이 책은 작가들의 습관들을 대략적으로 잘 나타내려고 공들인 책인 듯 하다.

예술가들이 섬세하고 예민하고 까다롭다고도 한다. 

그것은 누가 있기보다 혼자해야 하는 생각해야 하는 것들이 많기 때문이 아닐까. 

읽다보면 각자의 환경이나 이런 것들은 다 다르지만 공통 패턴이 보인다. 혼자 있는 시간이 더 많아야 한다는 것이다.

하고 싶어서라기 보다는 많을 수밖에 없다. 자신만의 요령이라고 해도 좋을듯 하다.

예술에 관련된 일을 하는 사람이라면 공감과 힌트를 얻을지도 모른다

일반인이거나 어떤 지망생 또는 이 책과 관련된 것을 꿈꾸는 사람이라면 도움이 될 것이다.

많은 사람들을 담으려 노력한 듯 하고, 할당된 지면내에서 최대한 자세히 담으려고 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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