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웅, 왕자 그리고 기사 - 다 알지만 잘 모르는 이야기 아르볼 N클래식
조제프 베르노 지음, 최정수 옮김 / 아르볼 / 2019년 12월
평점 :
절판


이 책은 남자 영웅,왕자,기사에 관련된 이야기이다.  저자는 정식으로 미술 학교를 다니지 않고, 혼자 책을 읽으며 공부했다고 하는데 디즈니의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반지의 제왕의 중간계, 마법에 걸린 숲 등 다양하게 영감을 받아 그림을 연습했다고 한다. 표지 그림체만 봐도 동화, 신화에 잘 어울린다. 짙은 파란빛 표지인데 만져보면 부드럽고 벨벳같은 느낌이 든다. 


페르세우스와 메두사 이야기는 그리스로마신화로 유명하다. 

왕은 뒤를 이를 남자 후손 때문에 예언을 들으러 갔다가 딸이 낳은 아들이 자신을 죽일 거라는 소리를 듣자 딸을 가둬버린다. 제우스가 가여워하다 변신해서 딸 다나에 사이에서 낳은 아들이 페르세우스다. 

메두사는 그 전에 아름다운 여자였는데, 바다의 신 포세이돈의 사랑을 받았다. 

어느 날 포세이돈이 아테나 여신의 신전 안에서 메두사를 범했는데 아테나 여신이 분노했고, 그 모든 분노는 메두사에게만 쏟아졌다.  일반적인 신화 이야기에서는 영웅들이 항상 멋지고 베푸는 인물로 나오는데 이 내용을 보게되면 신을 우상숭배 하지는 않을 것 같다.  아이들과 성인들이 보는 시각이 다를 수도 있다. 


켈트 신화 쿠 훌린의 이야기. '쿠 훌린' 이라는 이름은 '쿨란의 개' 라는 뜻인데 왕의 대장장이 '쿨란'의 경비견을 맨손으로 죽인 일로 유명해졌기 때문인데, 개가 죽어 경비 자리가 비자 자신이 그 일을 대신하겠다고 해서 새로이 붙여진 이름이 쿠 훌린이다. 어느 날 마법사의 딸에게 반했는데 마법사는 사위로 삼기 싫어 용맹함을 증명하라고 한다.

그러던 한편, 메브 왕비의 군대가 침입해와 혼자 대적하게 됐는데 심각한 부상을 당해 쓰러질 지경이었지만 자신을 바위 기둥에 몸을 묶고 끝까지 싸웠다. 

이야기가 너무 짧아서 내용을 알고 보는 사람이면 궁금하지 않을지도 모르지만 모르는 사람이 보면 결혼 이야기 하다가 왜 갑자기 메브 왕비 이야기가 나오지? 메브 왕비는 누구? 이러고 끝이야? 라는 궁금증을 자아낼 것 같다. 앞의 이야기들보다 엄청 짧다고 할까. 감동이나 느낌이 좀 덜할 것 같다. 


제목이 그래서 다 알지만 잘 모르는 이야기인 걸까. 다 알고 있는 이야기에서 모르는 부분들을 이야기해주는 것.

이 이야기로는 전체적인 흐름은 알 수 없지만 요약 핵심이 보고 싶다거나 아이들의 흥미를 돋구고 싶을 때 좋을 수도 있을 것 같기도 하다. 이 책을 읽고 아이들이 궁금해할 때 전체적인 흐름이 다 있는 이야기로 책을 보여주면 어떨까? 

어떻게 할지는 사람마다 다르니까 말이다.  방대한 정보같은 설명문이라면 핵심 요약이 유용할 것 같기도 하다.

이야기가 짧다고 해야할지, 매끄러움이 아쉽다. 동화 이야기지만 약간 애매하다고 해야하는 부분이 있달까. 그런 부분을 제외하고 나쁘지는 않은 것 같다. 

내용면에서 아쉬운 부분을 삽화로 보여주어 아이들에게 상상할 수 있게, 상상하기 쉽게 여지를 남긴 것이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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