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티 마을 영미네 집 - 개정판 밤티 마을 2
이금이 지음, 한지선 그림 / 밤티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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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티 마을 영미네 집에 다녀왔다. 너무 생생하게 푹 빠져서 ㅎㅎ 책 읽을 동안 영미네 집에 다녀온 느낌이다.

어른들은 아이들에게 더 좋은 것이 무엇인지 확실히 알고 있는 것처럼 확신을 가지고 결정을 내릴 때가 많다. 아빠가 술주정에 청각장애인 할아버지. 오빠와 같이 지내려면 어린 영미에게는 얼핏, 진짜 가족이 아니라도 생활환경을 옮겨줘야하는 조건이라 생각할 수 있는 것이다. 이야기 막바지에 영미가 친엄마한테 가고싶을거라 의례짐작한것도 영미의 마음과는 다른 것이었다.

사회복지 공부를 했던 학부생시절까지 거슬러 올라가면 너무 구차한것도 같지만 공부한것중에 손에 꼽히도혹 들은 가족치료나 아동복지과목에서의 내용중하나가. 원가족의 소중함이다. 물론 실제로 아이들에게 안전하고 적당히 아이가 보호받을 만한 환경이 되어야하는 것을 바탕으로 말이다. 예를 들어서 호화롭진못해도 먹고 살만큼은 되는데 부잣집에 더 잘먹고 잘살으라고 보내는것은 있어서는 안될것같다는 내용이다.
사람에게는 잘 입고 잘 먹는 것도 도움이 되겠지만, 자기의 뿌리를 찾고 싶은 마음, 정체성을 형성하는데 자연스럽고 확실한 기반을 찾게 마련이니까 말이다.

영미는 큰돌이 동생인데 어렸을때 입양을 갔다가 다시 돌아오게 되었다. 왔더니 새엄마가 와계시는데 그 엄마랑 정이 들어가는 시간을 그린 작품이다. 아이들은 생판 남인 아줌마가 엄마라고 집에 와있으니 심드렁한 마음에 팥쥐엄마라고 부른다.

함께 텃밭을 일구며, 학교 운동회 행사에 참여하면서, 또 불쑥 찾아온 친엄마와의 만남등을 통해서 새엄마와 아이들간의 관계, 또 할아버지를 돌보는 풍경, 아빠의 변화되는 모습들 모두 따뜻하고 마음에 안정을 준다. 우리가족도 아이들에게 안정감을 주고 있을지,. 큰돌이 영미네 처럼 고달픈 사연은 없지만 아이들은 감사하는 마음이 얼마쯤 될지 궁금하다. 나는 아무튼 행복하고 적당히 불안하기도 하고 적당히 기대되기도 하는데 우리아이들이 느끼기에는 어떨지.. ​






팥쥐 엄마는 힘든 어린시절을 보냈을 텐데도 이렇게 묵묵하게 자기가 낳지 않은 아이들을 위해서 노력을 하고 남편의 아버지인 할아버지를 섬기고, 가정경제를 일으키려고 매사 열심이었다. 친엄마가 돌아온것을 알고 가족을 떠났던 팥쥐엄마의 마음은 어땠을까.

그림만 보아도 알것 같았다.




1탄을 안읽어보아서 팥쥐엄마와 큰돌이이야기를 얼른 찾아 읽고 싶은 생각. 이어지는 3탄과 4탄 마리네집 이웃과의 이야기도 너무 궁금하다. 이어서 읽어보아야겠다.







*** 본 도서를 출판사로부터 지원받아서,

진심을 담아 후기를 작성하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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