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너의 도움이야
나도움 지음 / 더제이 / 2017년 11월
평점 :
품절


이 책은 내성적이고 열등감 많던 저자가 성장해서 청소년들을 찾아다니면서 겪은 이야기를 풀어 쓴 책이다. 책에는 요즘 사회적 이슈가 되고 있는 이야기가 가득하다. 저자의 얘기뿐만이 아니라, 청소년들이 겪고 있는 현재의 이야기와 미래의 이야기가 있다. 꿈 많은 청소년들에게 저자의 주변 이야기를 가감 없이 들려준다. 그는 지금도 어디에서든 불러주기만 하면 망설임 없이 찾아간다.

 

한참 자라나는 청소년들이다보니 어른들의 이야기에도 궁급해 하고 자기들의 주변 얘기도 누군가에게 하고 싶어진다. 이런 때 누군가 내 얘기를 들어주는 사람이 곁에 있다는 게 그나마 다행한 일이다. 바쁜 사회생활로 인해 자녀들과 대화할 시간조차 마음대로 만들지 못하는 어른들의 일상은 서글프지만 내 자녀의 얘기에 관심을 갖고 들어주는 사람이 있다는 게 참으로 다행이지 싶다.

 

우리가 성인이 되기까지 많은 우여곡절 끝에 성장해 왔다. 아픈 상처를 보듬고 아파해주던 선배들의 노고도 한 몫 했고, 마음 아픈 얘기를 여과 없이 들어주던 친구들도 있었다. 그러기에 지금 자라나는 청소년들의 얘기가 새삼스럽지 않게 들리는 게 사실이다. 우리가 자랄 때 우리들의 얘기를 누군가 들어준다고 생각하면서 마음의 위안을 삼지 않았을까.

 

저자가 이 책을 통해 우리에게 전하는 이야기는 바로 우리 청소년들이 늘 생각하고 희망해왔던 이야기라서 가슴에 금방 와 닿는다. 자라나는 청소년들이 이 책을 읽고 조금이라도 마음의 위안을 삼아줬으면 싶다. 우리도 겪은 10. 그때는 잘 몰라서 그냥 흘려버렸을 이야기가 요즘의 아이들에게는 아닌 것 같아 못내 안타깝지만 청소년들의 아픔을 보듬어주는 저자의 마음 씀씀이가 고맙게 느껴진다.

 

저자가 전하는 이야기책에는 내가 몰랐던 많은 이야기가 담겨 있다. 나에게도 그 시절이 있었기에 남의 얘기로 들리지 않는다. 그가 사는 서울뿐만 아니라, 이 나라 방방곡곡 어디든 그의 이야기를 듣고 싶어 하는 청소년들을 만나기 위해 늘 애쓰고 있는 그에게 내 작은 소망을 전하고 싶다. 우리 어른들을 대신해서 앞으로도 더더욱 우리의 청소년들이 올바르게 세상사는 방법을 들려주라고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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