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과소소 - 사과에 관한 소소한 이야기 너나농 과일학교 1
이상열 지음, 박다솜 그림 / 너와나의농촌 / 2017년 7월
평점 :
품절


이 책은 우리가 즐겨 먹는 사과에 대한 여러 이야기가 담겨 있다. 글도 아기자기 하지만 그림도 올망졸망하게 잘 그렸다. 사과에 얽힌 얘기라 이렇게 많을 줄 처음 알았다. 성장부터 시작해서 역사적 인물과 사과에 얽힌 얘기도 있고, 동화 속에 나오는 사과에 얽힌 이야기도 새삼스럽게 눈을 즐겁게 하고 있다. 스마트 폰의 원조 격인 애플의 로고 배경이 되기까지 저자는 소소하다고 얘기하지만 의미 깊은 이야기를 사뭇 진지하게 설명하고 있다.

 

이 책은 내 놓게 된 배경에는 너와나의농촌이라는 예비 사회적 기업에서 우리 농산물을 통해 농촌과 도시가 함께 가치를 나누고 성장하도록 돕고자 하는 데서 시작했다고 한다. 이 기업은 농촌의 가치를 발견하고 성장시키기 위한 마케팅과 컨설팅 기획을 포함하여 농부가 직접 소비자와 만나는 너나농 솔루션을 제작 보급하고 농촌체험 등 다양한 농촌관련 프로젝트를 진행해 오고 있다고 한다.

 

이 책에는 사과와 연관된 과학, 철학, 역사와 사과유래, 사과재배 등 다양한 사과 이야기를 통해 우리의 농촌을 세상에 널리 전파하고 함께 나누고자 하는 저자들의 염원이 담겨 있다. 우리 농산물과 친해지고 도시와 농촌이 더불어 살아가는 지혜를 발견해 보는 시간을 가져보는 것도 삶을 좀 더 슬기롭게 사는 방식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저자는 도시와 농촌이 서로를 보듬고 살아가는 가치 창출이 절실한 요즘 사과에 대한 인식을 넓히는 것은 물론 농촌에 대한 관심을 배가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하고 있다.

 

저자의 말 그대로 사과에 대한 소소한 이야기를 통해 사과에 얽힌 많은 얘기를 알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저자는 우리 땅에서 자란 우리 농산물 사과가 단순한 식품으로서만이 아닌 지역적, 역사적, 교육적인 가치를 담은 문화콘텐츠로 보는 인식의 전환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간단한 것 같지만 심혈을 기울여 창작한 저자의 노고로 인해 사과에 대한 폭 넓은 이해를 갖는 계기가 되었다. 사과에 얽힌 수많은 얘기 속에서 새로운 지식도 쌓고 자연이 주는 선물에 감사하는 마음이 저절로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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