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 드림 - 꿈꾸는 커피 회사, 이디야 이야기
문창기 지음 / 한국경제신문 / 2017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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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대한민국의 커피시장 규모는 10조원에 육박한다는 얘기를 신문에서 본 적이 있다. 지금은 분명 커피 전문점 전성시대다. 해외 유명 브랜드의 간판을 내건 가게부터 개인이 기획하고 창업한 가게까지, 이제 시내 어디를 다니건 커피 전문점이 들어서지 않은 건물을 찾아보기 힘들 정도다. 그 많은 커피 브랜드 가운데 이디야가 있다. ‘이디야는 토종브랜드다. 이 책은 이디야의 문창기 대표가 이디야를 인수하게 된 동기부터 어떤 방식으로 시장을 개척하고, 성장시켰는지 등 이디야15년 역사가 담겨 있다.

이디야는 국내 최고 가맹점 수, 최저 폐점률, 최고 브랜드 파워, 고객 만족도 1위 등 매해 새로운 기록을 달성 중인 커피 회사다. 외국계 브랜드가 점령해가는 커피 시장에서도 굳건히 자리 잡아, 창사 15주년을 맞은 지난해에는 국내 최초로 가맹점 수 2000호점을 돌파하는 대기록을 달성하기도 했다. 이 책에서 저자는 커피 전문점이 포화상태에 이르면서 소리 소문 없이 사라지는 브랜드도 적지 않은 이 시점에 오히려 사업의 기초를 탄탄히 하며 꾸준히 성장해가는 이디야의 성장비결을 들려준다.

 

문창기 대표는 경영의 첫 번째 원칙으로 기본을 지키는 기업을 꼽는다. 문창기 대표가 생각하는 커피 회사의 기본은 커피 맛이다. 국내 최고의 커피 연구소인 이디야커피랩을 설립한 것도 더 좋은 커피를 향한 이디야의 의지를 보여주는 대표적인 예다. 그리고 두 번째 원칙은 바로 사람이라는 것이다. ‘내부 고객 만족’. 내부 고객인 직원의 만족 없이는 어떤 기업도 성공할 수 없다는 것이다. 내부직원을 보물이라고 부르며, 직원의 대우와 복지를 최고의 가치로 꼽고 있다.

 

이밖에도 이 책에는 이디야가 추구하는 다양한 경영 전략들이 소개되어 있다. 현장의 불편사항이나 건의사항을 곧바로 전달받아 수정하는 제안 시스템, 사소한 것도 대수롭게 여기지 않고 살피는 디테일의 정신, 직원 순환 근무제 등 그동안 이디야가 성장하는 데 밑거름이 된 통찰과 지혜가 담겨 있다. 문창기 대표가 들려주는 이디야의 이야기는 즐겁기도 했지만 감동적이다. 무엇보다도 이디야가 대한민국의 토종브랜드라는 게 자랑스럽다. ‘이디야의 무한한 성장과 발전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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