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는 데 정답이 어딨어 - 그때그때 나를 일으켜 세운 문장들 39
대니얼 클라인 지음, 김현철 옮김 / 더퀘스트 / 2017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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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저자의 낡은 노트를 가득 메운 철학자들의 명언을 담아 80살 인생 경험으로 풀어놓은 책이다. 에피쿠로스, 파스칼, 니체, 사르트르, , 비트겐슈타인 등 철학자와 작가들이 남긴 인생 명언들은 이 세상을 밝히는 등불이 되어 수많은 사람들에게 영감을 주기도 하고, 넘어져서 다치고 흔들릴 때마다 우리를 일으켜 주기도 한다. 인생의 의미를 되짚어 보고자 할 때 이 명언들은 커다란 지침이 되어 우리의 삶에서 새로운 의미를 부여하기도 한다.

 

이 책은 모두가 한 번쯤 맞닥뜨려본 인생의 문제를 철학의 명언들과 함께 고찰한다. 삶에서 가치있는 그 무엇을 찾고 싶다면 옆에 놓고 수시로 되새겨 보는 것도 괜찮지 않을까. 책에는 39개의 명언이 수록되어 있다. 내가 전에 보았던 것도 있지만 새로운 내용도 눈에 띈다. 수록된 내용을 다 이해할 수 있는 것은 아니지만 꼼꼼하게 읽어보면 시간을 투자한 만큼 충분히 가치 있는 글이라 생각한다. 저자는 우리가 인생을 살면서 삶의 의미를 되새겨 보는 것도 꽤 흥미 있는 일이라 말하고 있다. 책을 보면 철학을 전공한 노인이 보는 세상과 내가 본 세상이 크게 다르지 않음을 알 수 있는 시간이었다.

 

저자가 책에서 말하고 있듯 인생에 정답은 없다고 나도 단언한다. 각자의 인생에서 길은 수없이 많다고 생각한다. 그 길이 옳던 옳지 않던 간에 사는 동안에는 깨달을 수가 없다는 데 동의한다. 하지만 종국에는 알 수 있는 것으로 위안을 삼는 게 현명한 것으로 여긴다. 혹여 종국에 가서도 알 수 없을지라도 결과를 놓고 후회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 저자가 투자한 시간이 내가 산 시간보다 훨씬 많을 것이지만 철학자가 말하는 얘기는 귀담아 들을만하다.

 

저자가 이 책에서 강조하는 것은 사는 데 비록 정답은 없지만 오늘을 성실하게 살고, 미래를 충실히 준비한다면 사는 게 그리 어렵지 않을 것이라고 조언한다. 분명하게 한계는 없지만 소중한 것을 지키고 살다보면 끝이 그리 나쁘지만 않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철학자들이 말하는 얘기 속에 인생을 사는 지혜가 있다는 것은 숨길 수 없다. ‘지금 인생을 살면서 인생의 참의미를 알 수 없다는 말은 오랫동안 내 기억 속에 남아있을 것 같다. 매사 최선을 다 하는 게 올바른 답이 아닐까 생각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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