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대한민국 트렌드 - 한국 소비자, 15년간의 변화를 읽다
최인수 외 지음 / 한국경제신문 / 2016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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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마다 연말이 되면 다음해에 대한 트렌드 전망서가 서점에 깔린다. 여러 통계를 분석한 전문가들의 견해가 잘 나타나 있다. 이 책 또한 비슷하다고 볼 수 있겠다. 반짝하는 유행이 아니라 한 해를 지배할 중장기적 트렌드를 전망하고 있다. 저자들은 주요 소비층인 20-50대들이 성장욕구보다 결핍욕구가 훨씬 강하다고 보고 있으며 일상적으로 자존감에 상처받고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 그래서 2017년 그들이 전망하는 소비 트렌드는 자존욕구를 충족하는 방식으로 움직일 것이라고 말한다.

 

책에 실린 내용은 실리를 추구하고 타인을 관람하는 신 개인의 탄생, 일상생활과 밀접한 콘텐츠에 공감하는 리얼리티, 브랜드보다 가성비, 전문가보다는 검색을 신뢰하는 탈 권위 등이 이 책에서 제시하는 2017년 트렌드 전망이다. 2017년에는 타인보다 자기중심적으로 남을 관람하며 지켜보는 분위기가 형성될 것이고 각 개인의 자존욕구를 충족하는 방식으로 소비방향이 움직일 것이라고 예상한다. 그 어느 때보다도 2017년은 안 좋다. 매년 말에 정부에서 발표하는 성장률 전망치 상당히 낮게 제시하고 있다.

 

현대는 서구화의 영향으로 개인적인 혹은 가족 단위의 활동도 눈에 띄는 시대에 살고 있다. 일예로 어린 시절에 아빠는 직장 동료들이나 친구들과 함께 술을 마시거나 가족들끼리 놀러가는 경우가 많았었다. 하지만 요즘의 추세는 가족 단위로 펜션을 가거나 캠핑을 하는 것을 자주 볼 수 있다옛날에는 혼자서 밥을 먹으면 왠지 서글프다는 생각들을 했는데 지금은 혼밥이니 혼술이 유행처럼 퍼져있다.

이런 사회적 현상에 대한 우려가 많다. 너무 개인적이라는 것이다. 특히 젊은이들의 고민은 더 많다. 어려운 경제와도 맞물려 있어 사람들의 마음을 온통 어둡게 한다. 하지만 저자들은 걱정을 많이 하지 않는 것 같다. 그래도 대한민국의 미래는 그리 어둡지 않다는 것이다. 그래서 긍정적인 마인드를 가지라고 주문한다. 개인은 물론이거니와 단체, 기업, 정부 등에게는 변화에 대응하는 정책이 필요한 때다. 너도 나도 책임지는 자세로 변화하는 시대를 슬기롭게 대처하는 게 좋겠다는 생각을 가져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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