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약 고교야구 여자 매니저가 피터 드러커를 읽는다면 : 이노베이션과 기업가정신 편 만약 고교야구 여자 매니저가 피터 드러커를 읽는다면
이와사키 나쓰미 지음, 김윤경 옮김 / 동아일보사 / 201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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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야구부 매니저가 경영의 신으로 불리는 피터 드러커의 매니지먼트를 접목해서 성공으로 이끄는 이야기다. 전체의 줄거리가 소설 형식을 차용하고 있어 누구나 쉽게 읽을 수 있고, 이해하기 수월하도록 구성했다. 이 책은 피터 드러커의 명언을 발췌하는 데 그치지 않고 어디에 사용하고 어떻게 활용하는지, 또 사람이 어떻게 행동하는지를 자세히 설명하고 있다.

 

가와시마 미나미는 친구를 대신해 야구부의 매니저 일을 맡게 된다. 그런데 호도고 야구부는 20년 동안 이렇다할 성적을 내 본 적 없는 만년 하위팀이다. 미나미는 매니저 역할을 잘 수행해 볼 욕심에 서점으로 향하고 서점 직원이 추천한 피터 드러커의 매니지먼트를 구입한다. 당연히 야구와 전혀 관련이 없는 이 책을 읽은 미나미는 책 속의 기업경영 지침을 야구부에 적용해 보기로 마음먹는다.

 

매니지먼트라는 책은 기업의 목적과 사명을 정의할 때, 출발점은 단 하나뿐이다. 바로 고객이다. 사업은 고객에 의해 정의된다.’고 강조하고 있다. 미나미는 이 대목에 막혀 한참을 고민한다. 야구부의 고객을 단순히 관중이라고 정의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여름 합숙 훈련의 마지막 날, 미나미는 장차 기업가를 꿈꾸는 후보 선수 마사요시와의 대화를 통해 야구부의 고객이 누구인지 깨닫게 된다.

 

이들은 일본 최고의 그라운드를 만들기 위해 꽃을 심는 등 재정비하고 야구 잘하는 학교의 연습 경기를 유치하자 1년 만에 선수 12명이 모인다. 훌륭한 선수의 투구와 타격 자세를 따라하는 훈련만 반복하고, 투수 로테이션 제도를 도입하는 등 변화를 모색한다. 변할 것 같지 않던 호도고 야구부는 어느새 변화를 겪으며 결승전까지 올라가서 우승하고 마침내 고시엔 대회 출전자격을 얻는다.

 

이 책에는 경영학 이론이 스토리 곳곳에 녹아 있다. 경영학에 관심이 있어도 딱딱한 이론서를 읽기는 부담스러운 이들에게 좋은 가르침이 될 수 있겠다. 경영학을 모르는 일반인이라도 이해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이노베이션이 필요한 현장은 정부, 지자체, 기업 등 아주 많다. 그런 의미에서 이 책은 일선 경영자와 기업가는 물론, 자신의 꿈을 이루기 위해 한 걸음씩 나아가는 모든 이들에게 필요한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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