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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적 대화를 위한 넓은 상식사전
이대영 지음 / 별글 / 2016년 2월
평점 :
품절
사람은 세상을 살면서 수많은 사람과 대화를 한다. 똑똑한 사람들도 있는 반면, 그렇지 못 한 사람들도 있다.똑똑한 사람과 대화하다보면 그 사람이 부러울 때가 많다. 매끄러우면서도 아름다운 말을 어쩌면 그렇게 잘 하는지 부러울 때가 한두 번이 아니다. 보통 책을 많이 읽으면 그렇게 될 수 있다고는 하지만 쉽지 않다. 하루하루 생활하기도 빠듯한데 책 읽기가 그리 쉬운가. 이런 사람들을 위해 이 책이 아주 유용할 것 같다.
내가 익히 알고 있는 얘기도 있지만 대부분 새로 접하는 얘기다. 한 번 쯤 읽어보고 상대방과의 대화에서 응용해보면 좋을 것 같다. 아마 그 사람도 초기의 나처럼 상당히 부러워할 것이다. 이 책은 우리가 알아둬서 좋을 상식을 모은 책이다. 제목대로 지적 대화를 연마하기 위한 지침서라고 해도 지나치지 않겠다. 인문학적 상식 바이블이라고 생각하고 곁에 두고 보면 좋겠다. 길어야 10줄 미만의 글로 대화 상대방의 감탄을 자아내게 하는 상식이 다른 여타의 글에서 보기 어렵다.
상대방과 대화에서 언제나 응용할 수 있는 토막상식이 무려 500여 개가 넘는다. 어원, 단어 풀이, 고사성어,순우리말, 틀리게 쓰는 말, 유명인의 유머 그리고 말에서 파생된 잡설 등 이루 헤아릴 수 없을 정도다. 이 책은 캐면 캘수록 놀라운 말의 뿌리, 국어 샘도 모르는 통쾌한 단어 풀이, 지적 지수를 높여줄 고사성어, 말맛이 살아 있는 순우리말, 모르고 쓰는 틀린 말 바로 쓰는 바른 말, 미디어에 나오는 매일매일 최신 용어, 요런 때 술술 나오는 영어 한마디, 격이 다른 유명인의 유머 한마디, 꼬리에 꼬리를 무는 말 등 9가지 파트로 나누어져 있다.
우리가 흔히 쓰는 말이지만 우리가 미처 몰랐던 이야기가 수두룩하다. 의미를 모르고 써온 내가 한 없이 부끄럽게 느껴지기도 한다. 지금이라도 제대로 알고 사용하는 말솜씨를 조금은 터득한 것 같아 무척 다행이지 싶다. 특별히 이 책이 좋은 점은 주제나 순서에 관계없이 펼쳐 읽을 수 있어서 좋다. 핵심을 찌르는 짧은 설명 덕에 지루함을 느끼지 않을 정도로 읽기가 좋았다. 이제부터라도 저자가 소개한 여러 가지 상식으로 무장해서 나도 깊이 있는 대화를 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