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지널스 - 어떻게 순응하지 않는 사람들이 세상을 움직이는가
애덤 그랜트 지음, 홍지수 옮김 / 한국경제신문 / 2016년 2월
평점 :
구판절판


저자 애덤 그랜트 와튼스쿨 조직심리학 교수는 하버드대 심리학과를 수석 졸업하고미시간대 대학원에서 조직심리학 박사학위를 받은 사람으로 독창적이고 도발적인 저술과 연구활동에 힘입어 31세에 와튼스쿨 최연소 종신교수로 임명되었다이런 저자는 이 책에서 오리지널스를 '대세에 순응하지 않고시류를 거스르며구태의연한 전통을 거부하는 독창적인 사람들'이라고 규정하고 있다


저자는 "지금까지 우리가 알고 있던 독창적 혁신가의 신화는 전부 틀렸다"고 말한다이들 영웅들도 평범한 우리처럼 실패할까 봐 전전긍긍하고옆에서 등 떠밀어 억지로 책임을 떠맡았으며마감이 닥쳐서야 겨우 완성하는 미루기의 대가들이라는 것을 정치, 경제, 문화계를 망라해서 다양한 연구결과와 현장 사례들을 통해 설명하고 있다. 저자의 이 주장은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공해 주고 있다.  


대학생 4명이 창업한 온라인으로 안경을 판매하는 회사를 창업한 와비파커에 관한 이야기, 직업이 회계사였던 필 나이트가 나이키를 창업한 이야기, 애플 컴퓨터를 발명한 뒤 스티브 잡스와 창업을 하고도 본래 직장인 휴렛팩커드에서 계속 일한 스티브 워즈니악의 이야기, 구글을 창업하고 대학원을 계속 다닌 래리 페이지와 세르게이 브린의 이야기 등을 소개하면서, 한 분야에서 안정감을 확보하면 다른 분야에서 자유롭게 독창성을 발휘할 수 있는 예를 다양하게 소개한다. 


우리는 지금 인문학과 공학이 융합되고 예리한 통찰력이 요구되는 시대에 살고 있다. 독창적인 아이디어는 국가의 성장 동력이 되어 글로벌 경쟁력으로 이루어질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도 한다. 이 책에서는 역사에 등장한 독창적인 인물들의 사례와 행동을 심리학적인 측면과 통계학적으로 분석하기도 한다저자는 독창적인 리더는 확신에 차 있고 위험을 감수하는 모험가가 아니라 위험을 사전에 제거하는 형에 가깝다고 주장한다. 


또한 저자는 실패하는 원인으로 창의적인 아이디어가 부족한 것이 아니라 판단하고 분석하는 힘이 부족한 것이라고 설명한다. 흔히 사람들은 독창성에 대해 이야기할 때 창의성의 부재를 탓한다하지만 저자는 독창성을 가로막는 가장 큰 장애물은 아이디어 창출이 아니라 아이디어 선정이라고 지적한다참신한 아이디어를 식별해내는 능력이 뛰어난 사람들이 부족한 것이 문제라는 것이다. 아주 유익하게 읽었으며, 남은 인생을 설계하는데 참고서로 활용해도 될 듯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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