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질문의 비밀 - 사람의 마음을 얻어 내 편으로 바꾸는 ㅣ 노구치 요시아키의 비밀 시리즈
노구치 요시아키 지음, 김대식 옮김 / 매일경제신문사 / 2015년 12월
평점 :
절판
우문현답, 우문우답, 현문현답 등 비슷한 말이 많다. 다 같이 질문에 대한 답의 수준을 일컫는 말이다. 인간은 말을 배우면서 스스로 궁금한 것을 찾아서 엄마나 아빠에게 묻는다. 언제나 묻는 아이는 진지하고, 답을 하는 엄마나 아빠들은 한 결 같이 친절한 답을 내놓는다. 이런 아이가 학교를 다니고 지식을 배워서 사회성이 있는 아이로 점점 성장해 유능한 인재로 거듭나게 된다.
이 책은 인간관계, 성공적 비즈니스에서 어떤 질문이 어떤 답을 들려주는지 그 기술을 알려주는 책이다. 사회적 직업이 컨설턴트이거나 카운셀러의 경우, 직업적 성공을 위한 스토리텔링 기술을 요약해서 설명하고 있다. 이 책은 오랫동안 일본의 컨설턴트 분야에서 전문가로 활동하고 있는 저자가 그만의 직업적 노하우를 전하는 책이다.
저자는 컨설턴트의 기본적인 컨설팅 마인드와 스킬 중에서도 '질문력'이 가장 중요한 기술이라고 말하며, 현장에서 활용 가능한 전문적 지식을 꼼꼼하게 알려주고 있다. 또한 중요한 것은 문제의 핵심을 족집게처럼 집어내는 좋은 ‘질문력’ 밑에 문제의 뼈대를 구성하는 ‘가설력’과 문제의 핵심을 말하는 ‘본질력’, 모든 프로세스를 집약하여 해결책을 제시하는 시나리오로 구성할 수 있는 능력, 즉 ‘시나리오력’을 갖추어야 한다고 강조한다.
상대방이 기대하는 것을 꿰뚫어보는 법, 대답을 잘하기 위한 본질적인 방법, 효과적으로 전달하는 방법 등 상대방을 움직이는 기술을 전수하고 있다. 문제의 핵심을 알아내고 화자에게 묻는 좋은 질문은 현명한 답을 말하는 화자의 기분을 좋게 만든다. 따라서 화자의 입에서 나오는 답도 현 상황에 꼭 맞는 답일 수밖에 없다. 우문현답이 아니라 현문현답이 필요하다는 얘기다.
바로 이런 기술이 상대방의 기운을 북돋워주며 즐겁게 만들고, 마음을 움직여서 상대방을 의욕적으로 행동하게 만들어 결과적으로 좋은 성과로 이어지게 한다는 것이다. 고개가 절로 끄덕여지는 얘기다. 이 책은 컨설턴트를 직업으로 택하고자 하는 사람이 꼭 읽어야 할 책인 것 같다. 이 책을 잘 읽고 이해한다면 사회에서 꼭 필요한 훌륭한 인재가 될 수 있지 않을까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