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이 악마다
안창근 지음 / 창해 / 201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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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죄자의 심리를 추리하는 프로파일링과 암호그리고 예고살인갈수록 대담해지는 범행수법과 상식을 깨는 연쇄살인범의 행보로 인해 사회가 일대 혼란에 빠지게 한다그에게 희생된 세 명의 여성은 하나같이 늘씬한 신체 조건을 가진 여성들로 친부로부터 강간당한 전력을 가지고 있다.


이들은 홍대 인근에서 사주카페를 운영하던 김해영을 만나면서부터 친분을 쌓아왔고이들의 삶을 통해 세상의 어둠을 보게 된 김해영이 사회를 향해 분노하는 모습이 소설이 주문 메시지다가정폭력과 성폭행이라는 사회적 문제가 사건의 핵심주제로 떠오른다.

첫 번째 피해자는 등산로에서 벗어난 곳의 나무에 목을 맨 상태로 발견되었고두 번째 피해자는 무려 스물다섯 군데나 난자당한 상태로 산속에서 발견됐다수많은 경찰과 시민이 지켜보는 가운데 희생된 세 번째 피해자는 다섯 번을 칼에 찔렸는데 한 방 한 방이 모두 치명적이었다.


이 사건을 맡은 문경감은 희진을 통해 전직 프로파일러이자 사형수인 강민수를 투입한다. 민수는 유령을 자극하여 정체를 들어내는 단서를 얻고자 유령을 모욕하여 자극한다. 유령은 민수에게 모욕당한 것에 분노해 한동안 침묵하더니 마침내 네 번째 살인을 예고하는 메시지를 보내온다.


네 번째 살인은 앞선 세 번의 살인과 비교할 수 없는 파괴력을 보인다롯데월드에 폭탄이 설치되어 수많은 희생자가 발생하면서 사회가 분노하면서 무능한 경찰을 질책하는 여론이 들끓는다이로 인해 문경감과 노희진은 정직 처벌을 받게 된다.

어느날 희진은 홍대 주변을 배회하다가 범인을 발견하고 미행하지만 으슥한 건물 주변에서 그만 범인에게 납치를 당한다. 희진을 납치한 범인은 민수에게 암호로 된 메세지를 보내고 민수를 밖으로 유인한다. 민수는 김해영이 희진을 납치한 사실을 알아채고 황기자와 역할을 바꾸는 모험 끝에 감목 밖으로 나와 김해영을 만난다. 


민수는 김해영으로부터 김해영의 출생부터 사건의 전말을 듣는다. 민수는 김해영에게 자수할 것을 권해보지만 설치한 폭탄을 터뜨리고 자폭하고, 민수는 김해영으로부터 들은 암호를 풀고 희진을 구출하면서 사건은 막을 내린다. 


연쇄살인범, 그를 쫓는 프로파일러, 신문기자, 경찰 등으로 이루어진 조합이 어우러진 사건의 숨가쁜 전개로 인해 책을 손에서 놓지 못하게 한다비교적 두꺼운 책이지만 단숨에 읽어 내려갈 정도로 재미가 있었다범죄심리학과 프로파일링에 대한 저자의 해박한 지식으로 소설은 종반까지 흥미를 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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