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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크피리언스 - 보고, 만지고, 느끼는 마케팅과 브랜딩의 진화
김대영.이철환 지음 / 쌤앤파커스 / 2015년 10월
평점 :
이 책을 읽어보면 세상의 변화가 감지된다. 비즈니스에서 중요한 게 마케팅 뿐은 아니지만 가장 중요한 파트임에는 분명하다. 물건만 만들면 팔리던 시대는 예전에 지나갔지만 아직도 소비자의 파워가 어느 정도인지 모르는 기업이 많다. 더욱이 지금은 각종 SNS 매체가 소비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이렇게 파워가 세진 소비자는 단순한 품평을 떠나 무언가를 요구하고 있다. 이렇게 똑똑해 지고, 다양한 요구를 하는 소비자의 욕구를 충족시키려면 기업이 먼저 달라져야한다.
브랜드 마케팅과 기업 홍보 전문가인 두 저자는 어떻게 고객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는지, ‘테크피리언스’라는 새로운 마케팅 개념에 대해 설명한다. '테크피리언스'는 기술과 경험의 합성어이며, 신조어다. '테크피리언스'는 새로운 기술을 억지로 주입하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즐기면서 학습과 재미, 새로운 활용까지 만들어가는 것을 말한다. 이것이 현대 마케팅의 중요한 개념이 되고 있다고 저자는 말하고 있다. 책에는 새로운 기술로 인해 변화되는 마케팅의 다양한 기술들을 선보이고 있다.
지금은 고객의 경험이 중요시 여겨지게 되면서 기존 마케터가 만들어놓은 틀에 맞추는 개념으로는 접근이 점차 어려워지고 있다. 기업이 미리 설정해놓은 틀이 아니라 소비자가 스스로 경험해나가면서 새롭게 만들어 가는 개념이 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 책에는 다양한 신기술의 경험들을 소개하고 있다. 이러한 신기술이 소비자에게 다가올 때에는 창의성이 가장 중요하다. 같은 기술이라도 어떻게 적용되고, 소비자들의 경험을 끌어 오느냐에 따라 성공과 실패가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두 저자들도 얘기하고 있지만 ‘테크피리언스’의 경험을 통해 새롭게 부각되는 영역도 생기고 있다. 시니어,육아, 유기농, 건강, 레저, 여행, 금융 등의 영역에서 ‘테크피리언스’가 결합되면서 새로운 시장이 만들어지고 있다는 것이다. 기업이 새로운 시장을 필요로 할 때 이러한 영역을 무시할 수 없다는 측면에서 ‘테크피리언스’는 마케터가 반드시 고민해야 할 주제로 떠오르고 있다고 저자들은 강조한다. 생존을 위해 새로운 패러다임을 구축해야 하는 기업들에 있어서 이 책은 미래의 대안이 될 수 있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