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분 철학 - 뇌가 섹시해지는
앤 루니 지음, 박광순 옮김 / 생각정거장 / 201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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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철학'이라고 하면 이해하기 어렵고, 난해한 학문이라고 생각하는데 꼭 그렇지 않다. 저자의 설명처럼 인문학의 큰 틀에 속해있는 '철학'은 사실 우리의 실생활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 법정에서 만나는 검사와 변호사의 논쟁도 '철학'의 일부분이다. 한쪽은 피고를 위해 변론하고, 다른 한쪽은 원고를 위해 변론한다. 누군가가 범죄를 저질렀는지 그렇지 않은지를 결정하는 데에도 철학 토론의 기술이 사용되는 것이다. 인과관계 또한 마찬가지로 '철학'에 밑바탕을 두고 있다.


이 책의 저자는 이처럼 우리의 삶과 밀접한 관계에 있는 게 철학이라고 정의한다면 딱딱한 학문이라고 지레 겁을 먹고 자꾸만 멀리할 게 아니라고 강조한다. 저자는 이 책에서 철학적 질문들에 대한 명확한 해답은 제시하지 않지만 흥미로운 답을 내 놓는다. 또한 고대로부터 발전해 온 철학사상을 쉽고 재미있게 정리해주고 있다. 다양한 철학사상과 사례를 소개하며 철학적으로 사고하면 어떤 즐거움을 얻을 수 있는지도 알려준다. 철학도 협의의 인문학이라고 강조하는 그녀는 인문학으로 인해 인간이 얼마나 행복해 하고 있는지 자세한 설명도 곁들이고 있다.


저자는 인문학을 우리의 정사나 지능, 정신적인 측면에서 삶의 질을 향상시기도 하지만 생각하는 방법을 알려주고 우리가 자신의 생각을 탐구하도록 인도해주는 가치있는 학문이라고 말하고 있다. 이처럼 철학은 우리의 일상생활과 밀접한 연관성이 있는 학문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느끼는 것처럼 재미없고 딱딱하고 멋 없는 학문이 끊임없이 선택과 판단의 순간과 맞닥뜨리며 살아가는 현대인들에게 가장 큰 경쟁력은 '철학'이라고 저자는 말한다. 더도 말고 덜도 말고 하루에 딱 15분이면 누구나 철학적이며 세련된 사고력을 가질 수 있다는 저자의 말이 심금을 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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