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임 푸어 - 항상 시간에 쫓기는 현대인을 위한 일 가사 휴식 균형 잡기
브리짓 슐트 지음, 안진이 옮김 / 더퀘스트 / 201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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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워싱턴포스트 기자이자 두 아인의 엄마인 브리짓 슐트의 일상은 항상 일에 쫓기는 생활의 연속이다. 계속해서 일어나는 중접된 일로 인해 스트레스가 이만저만이 아니다. 항상 그렇지 않지만 아이를 돌보며 하는 워킹맘들은 다 이럴까? 라는 의구심도 들지만 "이렇게는 더 이상 못 살아!" 하고 백기를 들면서 그녀에게 시간 찾기라는 명제가 주어진다. 이 책은 그녀의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 행복한 삶을 살 수 있도록 한 번도 시도해 보지 않은 탐구를 시작한다. 이 책은 총 5개의 파트로 나누어져 있다. 쫓기는 삶, 일, 사랑, 놀이, 삶의 균형을 잡다 등이다. '나는 왜 항상 시간이 부족할까'부터 '시간의 주인이 되기 위해'까지 13개의 소제목 별로 그녀의 삶을 재조명하고 있다. 


그녀의 일상적인 삶이 얼마나 재미없었는지 알 수 있다. 그녀가 사회학자이며, 귀중하고 재생 불가능한 자원인 시간에 대해 50년이나 연구하고 있는 '존 로빈슨'을 만나서 그녀가 아무리 시간이 없다고 해도 1주에 30시간의 여가가 있다는 말에 충격을 받고, 존 로빈슨이 말하는 여유있는 시간을 찾고자 필사의 노력을 경주한다. 파리에서 열린 '시간활용 학술대회'에 참석하여 타임 푸어가 전 세계적인 현상임을 인식하고, 미국의 대통령 후보였던 팻 뷰캐넌과 국방성의 차관이었던 미셸 플루노이, 세계적인 사회학자와 인류학자를 만나서 그네들의 정치와 이념이 주변 사람들의 삶을 어떻게 왜곡했는지 깨닫는다. 


그 결과로 얻은 해답을 토대로 직장과 가정, 여가 사이의 균형을 꾀하는 기업인과 사회 운동가를 만나고, 세계에서 가장 여유롭게 사는 나라로 알려진 덴마크를 찾아가 그곳에 살고 있는 사람들의 생활상을 엿보면서 문제점을 하나하나 짚어낸다. 그녀가 찾은 또 하나의 진실은 시간을 잘 활용하지 못하는 게 그녀의 잘 못만은 아니라는 것이다. 가정과 직장에서 완벽하다는 평을 듣고 싶어하는 그녀가 강박관념을 갖는 것은 당연한 귀결이지만, '이상적인 노동자'와 '좋은 엄마'가 되어야 한다는 의식은 더 이상 하지 말아야 한다는 것이다. 모두가 행복한 가정을 위해서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 균형잡힌 삶을 위해 휴가를 어떻게 즐겨야 하는지, 시간의 주인이 되는 방법 등에 대해 자세하게 소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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