착각하는 남자 고민하는 여자
이경미 지음 / 프롬북스 / 201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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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부산에서 비뇨기과 전문의로 재직하고 있는 여의사가 쓴 책이다. 대한민국의 성인 남성과 여성을 대상으로 한 성 지침서라 할 수 있겠다. 어른이라면 잘 알 것 같지만 그렇지 못하다. 우리나라는 외국과는 달리 어른이 되도 성에 관해서는 왠지 폐쇠적이다. 올바른 성교육도 어려서부터 배우는 게 아니라 어른이 되어서야 상식 정도만 배운다. 지금은 중학교 혹은 고등학교에 다니는 학생들에게 아주 얄팍한 성교육을 시키는 것으로 알고 있다. 학생들에게 선생님들이 전하는 성교육이라 게 기초적인 것만 가르치다보니 깊이 있는 성교육은 꿈도 못 꾼다. 깊이 더 들어가면 외설스럽다는 표현으로 금기시하고 있다. 


사회적 풍토도 한 몫 하고 있다보니 아주 간단한 성교육을 시키고 마는 게 일반적이다. 이러한 풍토에서 만족할만한 성교육은 이루어지기 어려운데 이 책은 한 발 더 나아가서 남녀가 성을 나누는 요령을 구체적으로 가르쳐 주고 있다. 끼리끼리 모이면 은밀하게 얘기하던 사랑을 나누는 비법이 여기에 다 소개되고 있다. 이 책을 보면 우리가 잘 못 알고 성지식이 얼마나 상대방에게 상처를 줄 수 있는지 전문가로서의 조언도 아끼지 않는다. 어떻게 하면 오르가즘을 느낄 수 있는지, 어떻게 상대방에게 애무를 해야만 만족한 성을 나눌 수 있는지, 아주 구체적으로 설명하고 있다.


저자가 비뇨기과 의사라서 그런지 더욱 거리낌이 없다. 부부의 행복을 가져다 줄 수 있는 섹스 기술을 진지하게 설명하고 있으며, 내용이 아주 구체적이다. 저자는 은밀하고 대담한 섹스 만족의 기술을 조목조목 설명하고 있다. 부부가 서로에게 섹스에 만족하고 있는지를 평가할 수 있도록 '성기능 지수 검사'라든지, '성생활 만족도 평가표'라든지, '남성의 경우 조루 진단표' 등 본인 스스로 판단할 수 있는 아주 귀중한 정보도 제공한다. 제대로 된 성 지침서로 건강하고 행복한 섹스를 하고 싶은 사람이라면 꼭 읽어야 할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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