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의 철학

구글의 철학 - 그 어떤 기업도 절대 구글처럼 될 수 없는 이유
마키노 다케후미 지음, 이수형 옮김 / 미래의창 / 2015년 3월

이 책은 세계적인 IT업체인 구글의 참 모습을 알게 해 주는 책이다. 이 책의 저자는 구글의 급성장이 가능했던 이유를 ‘구글의 철학’에서 찾아 구글의 모습을 조목조목 설명하고 있다. 구글은 시장을 무한대로 키우고자 했고, 달성 가능한 목표는 아예 세우지 않았다. 불공정을 당연한 것으로 보았고, 평등을 추구하지 않았다. 단지 새로움을 추구할 뿐이었다. 이러한 구글의 상상력, 도전, 시장 파괴력이 오늘날의 구글을 성장시키고 있다고 저자는 강조하고 있다. 

처음부터 구글은 모든 것을 철저히 공개했다. 구글이 일하는 방식, 구글이 인재를 채용하는 방식, 구글이 만든 OS까지도. 하지만 그 어느 기업도 구글처럼 되지 못 했다. 구글의 행보는 가늠하기 어렵고, 다음에 구글이 무엇을 내놓을지 우리를 매우 궁금해 하게 만들고 있다. 소비자는 즐거운 마음으로 기대하고, 경쟁 기업은 전전긍긍하며 기다리는 상황이다. 무엇이 이런 구글을 만들었을까? 왜 구글을 안다고 해도 구글을 따라 할 수 없을까? 왜 구글 같은 기업은 전 세계에 하나 밖에 없을까? 저자는 바로 이 책에서 구글만의 철학을 얘기하고 있다. 그들은 시장을 무한대로 키우고자 하고, 달성 가능한 목표는 아예 세우지도 않는다. 불공정을 당연한 것으로 보고, 평등을 추구하지 않는다. 단지 새로움을 추구할 뿐이다. 오늘날 새로운 것은 구글이 만들어내고 있다. 그에 따른 논란도 구글이 만든다. 결국 구글은 세상의 중심이 되었다.

이 책을 통해 우리는 그들이 세상의 중심에 서게 된 이유를 알게 되었다. 구글의 공동 창업자 래리 패이지는 미시간대학교 졸업식 초청 연설에서 "불가능을 건강하게 무시하는 것이 비결이었다"며 자신이 꿈을 실현할 수 있었던 비결을 이렇게 밝혔다. 억지로 불가능한 목표를 두는 게 아닌, 현실적인 대안과 지혜로 원대한 목표를 향해 나아가는 게 중요하다는 이야기였다. 청중으로부터 힘찬 박수를 받은 것은 물론이다. 래리의 철학은 구글이 기치로 내건 이념에도 고스란히 반영돼 있다. '위대하다는 것에 만족할 수 없다. 구글에 가장 중요한 것은 목표가 아니라 출발점이다. 구글은 아직 도달할 수 없는 지점을 목표로 설정한다.'는 것이다. 구글의 향후 행보가 무척 궁금하다. 그들이 인간 세상을 더욱 풍요롭고 아름답게 가꾸는 것을 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