랑야방 : 풍기장림 1 랑야방
하이옌 지음, 전정은 옮김 / 마시멜로 / 2018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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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라는 측면에서 1편인 권력의 기록과 흡사하다. 벌써 오십 년이라는 세월이 흘렀건만 궁중의 암투는 그때나 지급이나 치열하기만 하다. 기왕의 아들로 전장을 누비는 장림왕 소정생에게는 평장과 평정이라는 아들이 있다. 장림왕은 북방의 경계를 다스리고자 장자인 평장과 함께 전쟁을 치르고 있다. 어느 날 랑야각에서 지내고 있는 둘째 아들 평정의 꿈에 형인 평장이 화살에 가슴을 맞는 꿈을 꾼 후 평정은 산을 내려온다.

 

숨 가쁘게 달려온 평정의 눈에 비친 형의 화살 맞은 모습을 보고 놀란다. 꿈에서처럼 형의 처참한 모습이 매우 위독해 보이지만 임해의 치료 덕분에 형의 위급은 한 숨을 돌린다. 형을 치료하는 임해의 모습을 보면서 평정의 가슴에 사랑이 싹트지만 둘의 모습은 그저 의사와 환자의 동생일 뿐이다. 이런 평정과 임해는 서로 정혼자로 임해는 알지만 평정은 모른다.

 

집안의 대들보로 자리 잡은 평장의 부상은 부왕 소정생과 동생 평정의 가슴을 아리게 만든다. 싸움이 힘들게 된 이유는 황제의 어린 아들을 둔 순황후의 그릇된 편견이 불러온 참화다. 뱃길로 전장에 보내야할 보급품을 실은 배를 바다에 수장시키면서 벌어진 음모의 결과다. 태자가 너무 어려 인기 많은 장림왕부를 몰락시키고자 일으킨 사건이다.

 

순 황후와 내각의 수장인 순 백수의 눈에는 황제로부터 총애를 받고 있는 장림왕을 비롯한 평장과 평정의 모습을 보고 시기심을 억누를 수 없다. 이때의 사건으로 순 황후와 순백수가 원하는 대로 장림왕부가 위기에 처하지만 임해의 훌륭한 치료 덕분에 평장의 부상은 회복된다. 임해는 목숨처럼 서로를 아끼는 형제의 돈독한 형제애를 보면서 자기도 덩달아 즐거워하는 모습을 보인다.

 

한편 권력으로부터 멀어졌지만 또 다른 황자가 있다. 바로 레양왕부의 소원계다. 황자의 핏줄을 가지고 태어났음에도 불구하고 황자로서 누려야 할 부귀와 영화를 누리지 못한 탓에 늘 권력에 대한 야욕과 욕망이 가득한 사람이다. 이런 소원계에게 어머니가 죽으면서 남긴 유서로 인해 복수와 야망을 이룰 기회가 찾아오면서 드디어 1권이 끝을 맺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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