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이 좋아서 청춘이 빛나서 - 인생의 청춘을 유랑하는 5인 5색 여행기
류시형 외 지음 / 길벗 / 2018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다섯 명의 영해가가 들려주는 청춘 일기다. 이들은 반드시 이루고야 말겠다는 굳은 신념하에 세계 곳곳을 누비고 다녔다. 남들이 흉내조차 낼 수 없는 도전 정신이 없고서는 결코 이룰 수 없는 결과물이다. 세계는 수많은 인종이 살고 있다. 이들이 머나먼 타국에서 타인으로 만나지만 서로 간의 끈끈한 정은 서로를 위하는 인류애가 아니고는 설명할 수 없다.


사람을 주제로 처음 만나는 류시형 작가의 처음 느낌은 무작정 저질러 놓고 보는 스타일이 이라는 생각이 들었지만 무모하리만치 저지른 대한민국 전역을 돌아보는 무전여행을 위시하여 시베리아 횡단열차를 거쳐 남아프리카 공화국, 알래스카, 북경과 오사카를 여행하면서 커다란 영감을 얻었다. 그리고 말미에 소개한 엄마, 아빠와의 여행에서 가족의 소중함과 자연의 위대함을 깨달은 중요한 순간을 가감없이 적고 있다.


두 번째는 유일한 여성으로 힐링을 주제로 여행 경험을 소개하는 박진주 작가를 만난다. 주로 동남아 국가들을 여행하면서 사진을 찍고 사람을 만나고 도시를 경험하면서 그곳에 숨겨진 소중한 모습들을 들려준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소개하는 그리스는 꿈처럼 우리에게 다가온다. 특히 엄마와의 여행에서 얻은 소중한 여행담은 가족의 소중함을 다시 한 번 느끼게 해줬다.


좀 더 엉뚱한 발상으로 시작한 여행이 새로운 시작을 위해 과감하게 앞을 향해 힘차게 걸어가도록 이끈 경험을 소개하는 오상용을 만났다. 주로 불교를 숭상하는 나라들을 여행하면서 기간여행을 하듯 그렇게 소중한 여행담을 들려주고 있다. 책 중간에 장모를 떠나보내고 느낀 상실감으로 인해 힘들었지만 이모와의 추억여행을 통해 엄마를 영원히 떠나 보내는 성숙함도 보여주고 있다.


어서서 소개하고 있는 두 사람 이동진과 윤승철은 이 둘이 대한민국 국민이라는 것을 자랑스럽게 해 주고 있다. 오지로 떠나는 탐험가처럼 험난한 코스만 선택해서 떠나는 여행을 통해 인간의 존재가치를 다시 한 번 되새기게 하는 참다운 여행담을 들려준다. 사막에 나무를 심는다든지, 마라톤으로 아마존을 횡단한다든지 하는 여행은 여행이라고 보기에는 어려운 이야기들이다.


책에 소개하고 있는 다섯 명의 각양각색의 여행자들이 들려주는 목소리는 청춘, 열정, 도전 등이다. 대한민국 젊은이들이 여행을 통해 인생을 설계하는 모습을 보면서 젊지 않은 내 아이에도 가능할까를 떠올려 본다. 생을 마감하기 전에 이들이 경험했던 곳으로의 여행을 꿈꿔본다. 처음에는 너무 두꺼워 읽기가 겁이 났지만 순식간에 읽었다. 여행 소재로서 안 어울릴 것 같았지만 곧 책 속에 빠져 지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