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르크 샤갈 Taschen 베이직 아트 (마로니에북스) 1
인고 발터 지음, 최성욱 옮김 / 마로니에북스 / 2005년 6월
평점 :
구판절판


 

가끔 그림책을 보고 싶다. 근데, 웬지 예술은 머리 아플(?)것 같은, 어려울 것같은

느낌에 어쩌다 한 번씩 주변만 빙빙 돌다가  만만할 것 같은 책두께와 크기의 

'마르크 샤갈'을 만났다...

 

샤갈, 그는 천사가 아니었을까?

세상에서는 일어나지 않을 것 같은 꿈을 꾸는 듯한 그림들..동화같은 세계들..을 만났다.

라일락 꽃다발 속에 누워 있는 연인, 한가히 풀 뜯는 말 옆에서 더 느긋하게 누워 있는 시인,

생일 맞은 아내에게 꽃다발을 선물하고 입맞춤하며 날아갈 듯한 행복한 부부..

 

샤갈이 태어나서 세상에 머물렀던 그 순간까지 샤갈의 자서전 [나의 삶]의 글들과 함께 엮어진

이 책은 세상 어느 곳이라도 날아갈 수 있는 천사같았던 샤갈이 그림으로 자신이 살았고 자신이 느

꼈던 다양한 세계을 동화처럼 시처럼 보여준다. 

천진하게 솔직하게 우울하게 따뜻하게...

책 속 간간히 더하여지는 샤갈과 그의 가족과 친구들이 들려 주는 샤갈과 그림에  대한 이야기들

은 스칠 듯한 것마저 눈길을 더 머물게 한다.

 

무언가 일이 풀리지 않을 때, 쉬고 싶을 때 이 책을 마주한다면

불안하지 않는 말줄임표 속에 있을 수 있다.

샤갈의 그 사슴같은 눈으로 바라본 것들을 고스란히 만날 수 있다.

할아버지의 이야기를 들으며  산책하는 기분이 이런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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