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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집에 가기 싫어요
소년사진신문사 지음, 강물결 엮음, 기타하라 아스카 그림, 가와사키 후미히코 감수 / 다봄 / 2021년 4월
평점 :

우리는 모두 "집" 이라고 하면
편안한 곳
행복한 곳
소중한 곳
즐거운 곳
가족이 함께하는 집!
내가 사랑하는 집!
내가 좋아하는 집!
이렇게 대부분이 긍정적이면서
편안한 안식처라는 생각을 가질텐데요~
. . . . . . 나는 집에 가기 싫어요 . . . . . .
이 책의 제목을 보고
뭔가 모를 답답함이 느껴졌어요.
우리 민쓰쓰와 비슷한 또래 아이가
벌써 집에 가기를 두려워 한다니...
그러면서도 최근 이슈가 되었던
정인이 사건도 떠오르고요.
. . . . . . 나는 집에 가기 싫어요 . . . . . .
아이들이 보기에는 다소 무거운 소재의 이야기를
아이들이 어떻게 받아들일 수 있도록 풀어 놓았을지
정말 마음 한 켠이 무거워지고
걱정이 앞서는 느낌이였어요.

어느 날 놀이터에서 만난 심술궂은 친구...
티격태격 말싸움을 하다가 거의 동시에 외쳐요.
그렇게 둘은 친구가 되고
서로의 이야기를 나누게 되요.
친구의 엄마는 일하느라 집에 거의 안계시고,
형도 집에 잘 안들어오고,
아빠는 술을 마시고 취하면 때린다고 해요.

어느 날 친구는
온몸이 상처 투성이가 되어 나타나요.
마침 지나가던 아주머니께서 상처를 치료해주어요.
너희들에게 무슨 일이 있나 하고 걱정했었어.
나는 이 동네 아이들과 그 가족들을
보살피고 상담해주는 사람이야.
힘든 일이 있으면 언제든지 얘기해도 돼, 말
하기 어려우면 안해도 괜찮아.
그 날 이후,
그 녀석을 만날 수 없었어요.
친구의 소식을 듣기 위해
아주머니를 찾아가 괜찮다는 이야기와 함께
곤란할 땐 누군가에게 털어놓으면
해결방법을 찾을 수 있단 얘기를 듣고 옵니다.

집으로 돌아온 아이...
그래도 해결 되지 않는 아이의 외로움
먼가 답답하고 무거운 여운이 남습니다.
아이, 어른을 막론하고 모두가 이 책을 읽고
"아이들은"
아이들 스스로도 자신의 권리를 깨닫고 용기를 내고,
또 어려운 상황에도 도움의 손길을 내밀어 줄
어른이 있음 기억하고,
"어른들은"
일상에서 내 아이 남의 아이 할 것 없이
아이들을 관심있게 지켜보고,
상처 입은 아이에게 먼저 다가가
마음을 어루만져주고
나아가 아이가 안심하고 지낼 방법과 가족을 도울
적극적인 방법을 찾아 줄 수 있기를
그래서 모두가 행복한 더 나은
사회가 되기를 바래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