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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라운 날씨 - 팝업북으로 만나는 생생한 날씨 ㅣ 똑똑한 책꽂이 33
마이케 비더슈테트 지음, 장혜진 옮김 / 키다리 / 2022년 12월
평점 :
날씨 현상은 왜 생길까요?
대기권(대류권, 성층권, 중간권, 열권)의 가장 아래에 있는 대류권은 공기의 움직임으로
눈, 비, 구름, 태풍 등의 날씨 현상이 나타나죠.
책은 이런 날씨의 현상을 멋진 팝업으로 표현해 내 감탄을 자아내요.
넘기는 순간 눈이 휘둥그레~~~ ^^
무시무시한 폭풍이 만들어진 바다,
바다에서는 바람의 속력을 늦출 방법이 없기 때문에 점점 더 센 바람에
더 큰 파도가 만들어지는데요, 그래서 떠다니는 배는 파도에 휩쓸리기도 하죠.
파도가 클 땐 바다에 들어가면 절대 안되겠단 느낌이 확 와닿습니다.
하지만 이런 파도를 일으킨 강한 바람에 터빈을 돌려 재생 에너지를 만들 수 있다고 하니,
자연과 협업하는 인간의 지혜도 엿볼 수 있네요.
물이 태양열을 받아 증발되면 수증기가 되어 올라가고 모여있던 수증기는 낮은 온도에 의해 물방울이 되죠. 또 물방울이 모이면 무게때문에 떨어지게 되고 이게 비라는 것,
머리속으로 상상해보면 재밌고 신기한 물의 순환, 머리속에 떠오르는 이미지가 있으신가요?
그런 것이 팝업으로 표현되면?
정말 멋지지 않나요~
비가 그치고 나타나는 무지개는 기분까지 좋아지게 만들죠^^
우산을 쓰고 걸어가는 사람이 자연에 비하니 참 작네요.
물 한방울 없는 곳에서 20미터까지 자란다는 사와로 선인장은 줄기에 물을 저장하고 있대요.
그런 선인장에게도 함께하는 이가 있네요? 바로 힐라딱따구리라고 하는데
사와로 선인장 줄기는 시원하고 안전해 새끼를 키우기에 좋아서 그 곳에서 지낸다니,
선인장이 외롭지는 않겠네요^^
정말 신기한 자연의 세계에요.
놀라운 날씨를 색다르고 번뜩이는 아이디어로 표현한 팝업북이에요.
파도와 비교되는 배의 크기, 비와 비교되는 사람의 크기 등을 보니, 자연앞에서 우리는 어떤 존재인지가 입체적으로 와 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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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책의 중요한 메시지도 놓치면 안되겠죠?
우리는 보통
날씨가 추울 땐 '따뜻한 나라로 여행가고 싶다~' 라고 하기도 하고,
날이 너무 더우면 '눈이 내리는 곳으로 여행가고 싶다~' 라고 하기도 해요.
그만큼 지구에 다양한 기후대가 있고, 지역마다 기후의 색이 확실했기 때문에
당연히 그렇게 생각했었죠.
확실한 기후의 색이 변할 때도 있는데 그럴 땐 아주 드물게 화산폭발이나 운석 충돌 등 지구에 큰 원인에 의해서였어요.
하지만 지금은 다른 원인이 있죠. 짐작하기 쉬운 원인, 바로 인간의 이기심에 의한 기후변화에요.
그림책에 나오는 귀여운 모두가 사랑하는 북극곰이 먹이가 없어 말라가고, 서 있는 빙하도 점점 녹아 위태로워보이는 사진을 우리는 심심찮게 볼 수 있죠.
멸종위기 동물들은 점점 늘어나고요,
온 몸에 플라스틱이 가득 차 목숨을 잃고 해안가로 떠내려온 동물들을 볼 때는 정말 마음이 아파요.
하지만 사진으로 보면 마음 아파하고 심각성을 깨닫는 듯 하지만 위기의식을 갖고 실천하는 사람은 많지 않아 보여요.
왜 일까요?
모두 저마다의 이유가 있을텐데 오늘 놀라운 날씨 책을 통해
인공적으로 만들어내고 있는 기후변화에 대한 생각을 깊이 해봤으면 좋겠어요.
그리고 작은 실천부터 시작해보는 것, 어떨까요?
그래서 저는 주부로 하나씩 바꿔가는 중입니다.
다 쓰고도 플라스틱이 남지 않는 것들로요.. 설거지 비누, 핸드워시 타블렛, 고체치약, 대나무 칫솔, 생분해되는 비닐 사용 등...
함께, 같은 마음으로 각자의 위치에서 할 수 있는 조금 불편하지만 가치있는 변화, 실천해보기로 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