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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물이 나타났어요 ㅣ 우리 친구 알폰스 4
구닐라 베리스트룀 지음, 김경연 옮김 / 다봄 / 2022년 12월
평점 :
![](https://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23/0221/pimg_7109141783753882.jpg)
괴물이 나타났어요
구닐라 베리스트룀 글, 그림 | 김경연 옮김 | 다봄
괴물은 어떤 존재일까요?
무서워 두려움에 떨 것 같은 해괴망측한 모습에
으르렁 댈 것 같고....
하지만 오늘 알폰스에게 나타난 괴물은 좀 다른 느낌이에요.
알폰스의 침대 밑에 있던 괴물은 아무말도 하지 않고 눈에 보이지도 않아요.
그런데 그 괴물때문에 알폰스의 마음에 변화가 생기는 것 같네요.
뻥~!
알폰스가 찬 공은 멀리 날아갔고 공을 주워야하는 볼보이 꼬마는 열심히 뛰어갔지만
공을 찾진 못해요.
알폰스는 공을 잃어버린 탓을 꼬마에게 돌렸죠.
"네가 숨긴 거 아냐?"
"아냐."
"맞아! 네가 내 새 공을 가져갔어."
"아냐."
"맞아!"
알폰스가 소리를 지르며 무섭게 화를 내더니......
퍽!
꼬마 얼굴에 정통으로 주먹을 날렸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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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폰스는 잠자리에 누웠지만 마음이 편치 않아요.
침대 밑 괴물이 자꾸 나타나거든요.
알폰스에게 맞은 꼬마는 어떻게 되었을까요?
피를 흘리다 죽은건 아니겠죠?
알폰스는 노란 자동차를 주며 화해를 시도해보려고 하지만
어디서도 꼬마를 찾을 수 없었고, 그렇게 며칠이 지나고 말아요.
그러다 발견한 꼬마,
분명 꼬마가 잘못한게 아닌데, 웃으며 다가가는 알폰스를 보고 꼬마는 겁을 내네요.
오히려 사탕을 주며 사과를 해요.
이게 무슨 일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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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물은 다름 아닌 죄책감, 후회, 미안함등 알폰스의 마음에 찾아온 감정이었네요.
그래서 알폰스는 자기 잘못을 뉘우치고 사과의 손을 내밀게 되죠.
그런데, 다른 시선에서 볼까요?
꼬마는 아무 잘못도 하지 않았지만, 알폰스가 던진 말에 상처를 받은 것 같아요.
알폰스가 내민 사과의 손도 선뜻 잡질 못해요. 무섭거든요.
오히려 자신의 사탕을 내밀며 공을 지키지 못해 미안하다고 말하죠.
잘못을 하고 사과를 하는 건 당연한거지만
상대의 입장에 서서 상대의 마음을 들여다보는 연습을 해야하는 것 또한 중요한 것 같아요.
내 감정에 따라 소리를 지른 것이 누구에겐 공포감을 줄 수 있다는 것, 우리 아이들이
알아야할 것 같아요.
그것보다 먼저되야할 것은, 그런일이 생기지 않게 조심해야하는 것 같고요.
매일매일 어딘가에서 일어나고 있을게 분명한 아이들의 일상 이야기.
알폰스와 꼬마를 통해 한뼘 더 자라기를..
그래서 내일은 모두에게 즐거운 공놀이가 되기를 바래봅니다.
#다봄 감사합니다
@dabom_book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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