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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동네 ㅣ 웅진 우리그림책 97
나오미양 지음 / 웅진주니어 / 2023년 1월
평점 :
![](https://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23/0126/pimg_7109141783723977.jpg)
눈이 내린 동네을 그릴 땐 어떤 색을 많이 썼을까?
#겨울동네 을 보며 든 생각이다.
아마도 #나오미양 작가는 색감이 남다른 사람일거란 생각이 들었다.
표지에 눈이 내리는 걸 바라보는 아이의 시선을 따라 올라간 하늘이 보랏빛인데 색다르고 예쁘고 산뜻한 느낌이 들었다.
색감이 풍부해 원화가 궁금해지는 그림책 #겨울동네
![](https://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23/0126/pimg_7109141783723978.jpg)
소녀는 엄마아빠없이 이모가 사는 겨울 동네로 떠나요.
아파트와 빌딩 없이 산과 숲이 있고 겨울 내내 얼음과 눈으로 뒤덮여 있다고 하니 너무 설레요. 하지만 소녀가 더 기대하고 있는 건, 그 곳에서 사슴을 만날 수 있다는 거예요.
소금병 안에 들어 있는 것 같기도 하고
크리스마스 케이크 위에 서 있는 것 같기도 했어요
잘게 부순 별사탕이 밤새 하늘에서 쏟아졌어요
눈이 그쳐 이모와 나간 산책에서 동물의 발자국도 보고 눈밭을 달리기도 했어요. 넘어져 엉덩방아를 찧기도 하고요.. 하지만 궁금했던 사슴은 만나지 못했어요.
집에 가야할 날이 다가오는데 사슴은 대체 언제 나타날까요?
'너랑 사진 찍으려고 카메라를 가져왔는데... 언제 놀러 올 거니"
그래서 소녀는 이모 몰래 사슴을 만나러 나가보지만 길을 잃을 뿐이었어요. 낯선 곳의 공포가 엄습해올 무렵 이모가 데리러 와 무사히 돌아왔지만요.
밖은 세찬 바람만 불고 목이 아파 소녀는 아무 말도 할 수가 없어요.
목이 붓고 열이 나던 저녁, 비밀을 간직한 것처럼 입을 다물고
천천히 죽을 먹었어요. 그 순간, 마치 내가 사슴이 된 것 같았어요.
사슴은 소녀를 만나러 와 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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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내리는 날 정신없이 뛰어나가 놀았던 기억,
누군가와 나란히 서서 뽀득뽀득 발자국을 소리를 들으며 걸었던 기억,
아이들 넘어질까 황급히 나가 골목을 쓸었던 기억 등
사슴과의 만남이 환상적인 색감으로 표현된 책을 보며
나 나름의 눈오는 날의 풍경속으로 걸어들어가보았다.
슬픔없고, 사고 없이 오롯이 아름다운 풍경으로 기억되기를...
오늘 그렇게 모두에게 무사한 하루가 되길 바라며
#겨울동네 를 추천한다.
#겨울동네
#웅진주니어 감사합니다
@woongjin_junio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