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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르말린 공주 ㅣ 풀빛 그림 아이
다비드 칼리 지음, 파티냐 라모스 그림, 박선주 옮김 / 풀빛 / 2022년 8월
평점 :
![](https://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22/0926/pimg_7109141783570767.jpg)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공주가 살았어요'로 시작되는 아름다운 그림동화.
그 공주의 이름은 투르말린, 투르말린이란 단어가 낯설어 찾아봤더니
보석의 한 종류로 여러가지 색깔을 지닌 것이라 해요.
책의 내용은 탑에 갇힌 공주를 구하기 위해 출발한
제일 뛰어난 왕자,
제일 중요한 왕자,
두려움이 없는 왕자,
제일 날쌘 왕자,
제일 용맹한 왕자,
노란 토파즈 기사,
검은 오닉스 기사,
반짝이는 은 기사
.....
저마다 뚜렷한 강점을 내세운 왕자들과 저마다 특색을 내새운 기사들이
모두 실패한 공주 구출하기를
아무말 않고 올바른 방향으로 말을 몰았던 크리스털 기사만 성공했다는 이야기예요. 내용은 너무 단순하죠. 그들과 그의 차이는 무엇일까요?
단일함, 다양함의 차이는 우리들 모두 너무 잘 알고 있죠. 한 가지의 장점은 다른 면에서 보면 단점이 될 수도 있고요, 그 한 가지가 무너지면 와르르...
이 책은 어떻게 보느냐에 따라 다른 색을 보이는 투르말린 처럼 다양성을 지닌다는것에 중요성을 알려주는 책이라고 생각해요.
여러 왕자와 기사가 공주를 구하기 전 실패했던 다양한 이유들이 존재해요.
편견이 될 수도 있고, 핑계가 될수도 있는 상황과 환경들을 투명한 크리스털 왕자는 묵묵히 견디고 나아가죠. 변화와 다양성을 받아들여 맞딱드린 건 아름다운 공주였어요.
이렇게 말하고 나니 한가지의 특색만 있으면 안되나? 장점이 한가지이면 안되는것인가? 라는 질문을 스스로 하게 되는데 여기서 말하는 중요함은 다양성을 받아들이고 인정하는 모습이지 내가 갖고 있는 것이 많아야하는 건 아니라고 생각해요.
이미 우린 많은 것을 갖고 태어났지만 모두 빛나는 사람들은 많지 않죠. 나에게 있는 가치를 소중히 여기며 다양함을 받아들이고 인정한다면 잠재적 가치는 더욱 드러날 것이고 더 커지겠죠.
(말은 쉽네요^^)
그림은 아름답고 색은 황홀하기까지 해요. 그렇지만 글은 그게 비해
아주 짧고 단순합니다. 그리고 심오한 질문을 스스로에게 하게 해요.
그리고 아직 내 마음속에 어떤 단어에 대한 편견이 있는지를 확인할 수 있는 마지막 장면. 하지만 스포가 될 수 있으니 입을 꾹.^^
#투르말린공주 는 환상적인 그림에 담긴 인간 본연의 다양성에 대한 심오한 이야기입니다. 아마도 공주를 구출하는 내용 또한 우리가 가진 편견에 일침을 가하기 위해 내세운 이야기이지 않을까 해요. 기존에 갖고 있던 공주이야기와 어떤 다른 점이 있는지 꼭 읽어보시길 권해드려요.
![](https://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22/0926/pimg_7109141783570768.jpg)
#투르말린공주
#다비드칼리
#풀빛 감사합니다
@pulbitkid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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