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에게 진짜 보물이 있다면 우리학교 그림책 읽는 시간
수산나 이세른 지음, 로시오 보니야 그림, 김정하 옮김 / 우리학교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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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은 보물이 뭐라고 생각하시나요?
내 보물이 무엇이냐.. 가 아니라 보물 자체가요..
막연하게 떠오르는 이미지만 있을 뿐 정의해본 적은 없는 것 같아요..
그런데 이 책에서 알려줬어요.

"이 보물은 네가 소중히 여길수록 더욱 빛나고 가치 있을 거야. 너의 보물이 무엇인지 생각하고 찾아봐."

'나를 빛나게 하는 것이지만 내가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더 빛날 수도, 더 가치있어질 수도 있는 것이구나..' 하며 '나에게 진짜 보물이 있다면 그건 무엇일까???'

나에게 진짜 보물이 있다면
수산나 이세른 글 | 로시오 보니야 그림 | 김정하 옮김

글, 그림 작가님 두 분 모두 세 아이를 키우는 엄마시고, 아이들과 그림책에 조예가 깊으신 분들 같아요. 작가소개와 책 제목만으로 느껴지는 분위기가 있어요.

책는 제3자가 화자가 되어 아이들의 이야기와 그 아이의 보물을 소개하는 형식인데 글을 읽고 있으면 공감이 되서 꼭 내 얘기 같기도 하고, 내 보물 같기도 해요.
아이들의 보물을 한번 엿볼까요?

무서운 이야기를 하는 친구, 재미있는 이야기로 분위기를 살리는 친구, 또 다른 친구의 묘기, 번뜩이는 아이디어의 친구 등 이런 친구들과 함께 하는 캠핑을 사라는 너무 좋아해요. 사라의 보물은 친구들이에요^^

'사랑해' 라고 말하고 뽀뽀해주는 아빠, 할머니가 와락 안아주면 마음속 얼음이 사라지는 아이 알바로, 알바로의 보물은 사랑이에요.

동물들이 보물인 아이 칸델라, 앨범 가득 사진 편지, 입장권 비행기 티켓까지 보관하는 파트리의 보물은 뭘까요? 바로 추억이에요.
마누엘은 자신의 가족이 슈퍼 히어로, 곡예사, 우주 비행사가 아닐지도 모르지만 상관없대요. 왜냐하면 그런것과 상관없이 세상에서 가장 멋진 가족이라고 생각하니까요. 마누엘의 보물은? 가족이래요^^

여유로운 시간을 보물이라고 생각하는 라시드.(자신이 어떻게 쓰느냐에 따라 달라질 수 있겠죠? 너무 가치있는 보물인 것 같아요^^)

엄마, 증조할머니와의 추억이 생각나는 특별한 물건들을 보물이라고 생각하는 아이는 조에이고요, 마야는 모험을, 마이코는 책을 보물이라고 생각해요.(책을 꼭 보세요. 이 아이가 생각하는 책을 어떻게 소개하는지)
마르시아에게 보물은 건강이고 미겔은 꿈은 보물인데, 이 세상의 모든 위대한 일은 꿈을 꾸는 것에서부터 시작된대요. (정말 멋지지 않나요?)
뭔가를 배우고 알아 가는 것이 즐거운 마르티나의 보물은 지식이고, 아나의 보물은 자신만의 공간, 오마르의 보물은 자연이에요.
이잔의 보물은 무엇일까요? 라라의 보물은요?
마지막으로 에르네스토의 보물은 무엇일까요?
에르네스토의 보물은 힌트를 드리면 에르네스토와 친구들이 별처럼 반짝일 수 있게 해주시는 분이래요. 누구일까요? (입이 근질근질합니다.) 꼭 책을 통해 확인해보세요.

아이들의 보물을 소개하는 글이 정말 좋아요.
몇 번을 반복해서 읽어도 좋네요..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책을 통해 나의 보물을 찾아보고 마음에 새기는 기회가 되었으면 좋겠어요. 저도 곰곰 생각해보고 제 보물을 어떻게 하면 더 빛나고 가치있게 만들 수 있는지 생각해봐야겠습니다. 근데 보물이 하나가 아니라... 맟춤셋팅해야겠어요^^

서평단으로 만난 책인데 두고두고 볼 책으로, 다시 아이들과 수업할 수 있는 시간이 만들어진다면 꼭 같이 나누고 싶은 책입니다.

흐뭇한 미소로 팔을 베고 누워있는 표지 속 아이는 누구
일까요? ^^

#우리학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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