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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정원 - 마음여행 두 번째 이야기 ㅣ 마음여행
김유강 지음 / 오올 / 2022년 4월
평점 :
#마음정원
👩❤️💋👩
오늘 만날 그림책은 따뜻한 색감, 발랄한 두 여자아이가 등장하고요 왠지 어두울 것 같진 않은 표지인데 무거운 트라우마를 주제로 하고 있어요.
하루와 마음여행을 하던 밝고 친절하고 따뜻한 예쁜 정원이. 어느 날 쾅! 정원이에게 아픔이 찾아오고 하루는 누구에게라도 도움을 청하고 싶어 무작정 뛰어가요.
정신없이 달려 도착한 곳은 정원이의 마음정원이었어요. 아름답게 피어있는 기억에 정원에서 하루는 걸을수록 차가워지는 온도를 느껴요.
행복한 기억, 따뜻한 기억인데 기억들은 병들고 있었어요. 기억들을 병들게 하는 건 정원이의 차가운 기억이 만든 깊이 박힌 얼음 꽃. 정원이는 그 꽃을 뿌리채 뽑으려 애를 쓰고 있고 뽑히지 않자 괴로워해요. 그것이 정원이를 아프게 한 다는 걸 알게 된 하루는 정원이에게 힘을 보태기로 해요.
둘은 얼음꽃을 있는 힘껏 뽑아내려 애써요.
그래서 해결했을까요? 반전이 숨어있으니 꼭 책을 통해 확인해보세요.
😱😰🤯
기억은 의식속에 저장된 일, 경험이고 추억은 지난 일을 돌이켜 생각해 보는 일이라고 해요.
트라우마는 '정신에 지속적인 영향을 주는 격렬한 감정적 충격'이라고 합니다. 여러가지 정신장애를 일으킬 수도 있는 무서운 것이라고 하네요.
책 속 정원이의 마음정원에서 차가운 기억이(트라우마) 좋은, 행복한 기억들까지도 병들게 한다는 걸 볼 수 있어요.
정말 무섭고 섬뜩합니다. 좋은 기억들까지 덮어버리는 무시무시한...
정원이와 하루는 끈끈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친구사이. 하루는 친구의 고통을 같이 이겨내고자 합니다.
우리 삶에 필요한 중요한 가치 중 하나인 것 같아요. 그 대상이 친구일 수도, 부모일수도, 또 다른 누군가가 될 수도 있지만 타인의 고통에 공감하고 같이 노력해주는 것, 그 가치를 잊지 않고 주변을 더 둘러보고 관심을 가져주었으면 좋겠어요.
또한 부모로서 아이들에게 상처를 주는 것에 대한 생각도 해보게 되네요. 어른들의 무책임한 말과 행동이 약하고 여린 아이들에게 깊은 상처가 될 수도 있다는 생각을 늘 갖고 있어야할 것 같습니다. 자녀들의 마음에 상처가 있진 않은지, 혼자 이겨내고 있진 않은지 관심을 갖고 돌보겠다는 다짐을 하게 되네요.
또 한 번 생각해봅니다. 제 맘 속 정원엔 아름답고 예쁜 향기로운 꽃들만 있는지 혹시 다른 기억들을 덮고 있는 위험한 기억은 없는지....
🌷🌲🌻🌴
우울한 얘기만 한 것 같지만 사실 #마음정원은 재미있는 포인트 들도 콕콕 박혀 있는 책이에요. 정원이와 하루가 재미있는 시간을 보낼 때 두 친구의 표정 등은 살아있는 캐릭터처럼 리얼하고 재밌어요. (작가님이 일러스트레이터로 캐릭터 만드는 수업도 하시는 분이라서 그런지 캐릭터들의 생동감이 남다르네요^^)
감동도 있고 재미도 있고 깨달음도 있는 책, 누구나 꼭 한번은 생각해봐야하고 그것을 통해 나를 돌아보는 기회를 가져야 한다는 걸 깨닫게 하는 책이라 강력하게 추천드리고 싶습니다.
마지막으로 정원이와 하루는 마음에 구멍이 있고 작은 꽃이 심어져 있는데요, 트라우마를 극복한 정원이의 마음정원, 어떻게 변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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