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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와 개의 고양이
멜라니 뤼탕 지음, 김이슬 옮김 / 창비 / 2021년 10월
평점 :
#멜라니뤼탕
#개와개의고양이
수채화풍의 그림이 따뜻한 책을 만났다.
굵은 넙적붓으로 자연스럽게 그라데이션으로 표현한 배경, 툴툴거리는 귀여운 고양이는 표정이 압권이고,
그 고양이를 돌보는 사람같은(?) 개는 포근하고 편안하다.
아침은 진한 노랑과 오렌지빛, 숲 속 산책중인 낮은 핑크와 보라, 초록등 활기넘치고 해가 진 어스름한 저녁은 진하고 어두운 보라와 파랑빛이다.
츠츠츠츠츠 츠츳 츠츠 티티티티 티티티리 티티..."
노란 해가 떠오르는 아침의 소리일까?
"티티티 타타타탓 피피피피 티티티리..."
🐱
아기 고양이가 깨어났어요.. 흐음. 아직 서툰가요... 양말을 신는건 너무 어려워요..
그냥 한쪽은 나무 막대에 푹 꽂아버립니다.
커다란 개 바우가 산책을 가자고 하네요.
고양이는 싫다고 하지만 나머지 한쪽의 양말을 신겨주고 가방에 무언가를 챙겨 떠납니다.
멋진 걸 잔뜩 보게 될 거라며 아기고양이를 달래보지만 고양이는 눈을 감아버려요..
투정을 부리는 아이를 달래는 엄마같기도 하고 (찐)친구같기도 하고요. 둘은 어떤 관계일까요?
🐕
구덩이를 보지 못한 고양이가 넘어지고 고양이는 화가 나요, 양말에게도 화가나서 구덩이에 넣어버리고 막대기로 마구 두들겨댑니다.
화가 잔뜩 났어요^^;;
바우는 조용히 흙으로 구덩이를 덮네요..
든든한 보호자 같죠?
숲 속을 걷다 멋진 자신보다 훨씬 작은 멋진 나방을 만나요. 작은 나방은 꿀 비스켓 꿈을 꾸고있을거라는 상상을 하며 기분이 좋아지는 고양이에요^^
바우와(개) 아기 고양이의 산책은 계속되요.
재밌는 놀이도 하며 둘은 즐거운 시간을 보낸답니다.
아기고양이는 어른이되면 바우처럼 큰 개가 된다고 하네요, 바우는 큰 개도 작은 개도 아닌 고양이가 될거라고 말하고요..
커서도 언제나 널 사랑할거라고 말해요..
언제나???
해님처럼 내일도, 모레도, 그다음 날에도 계속 계속 이 자리에 있는 것 그것이 언제나 라고 설명해요..
🤩🤩🤩
다른 종의 동물이 서로 어우러져 잘 지내는 모습이, 보호하고 의지하며 지내는 모습이 참 따뜻하게 그려지고 그래서 읽고 보면서 마음이 몽글몽글해지네요^^
낮에 잠을 자던 나방이 깨어나는 밤에는
아기 고양이와 개는 잠에 들어요.
달빛이 이 셋을 가만히 비춰주는 이젠 밤의 시간이에요..
🌙
또 어떤 소리가 빛깔을 만들어내고 어떤 동물들이 밤의 산책을 할까요?
물감에 물방울이 떨어지면 자연스레 색이 변하듯 그렇게 마음이 살랑살랑 움직이는 따뜻한 책 ☆개와 개의 고양이☆
#수채화같은그림책
#서평단감사합니다
#서평단
#좋그연
#미디어창비
@media_changb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