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왜 우니? ㅣ Dear 그림책
소복이 지음 / 사계절 / 2021년 9월
평점 :
아이들은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엉엉 펑펑 울곤 한다.
'지금 내가 이러니 알아봐주세요. 제가 지금 우는 이유를 물어봐주세요..' 라며 자신의 감정을 내보이는 것이다.
그만큼 자기 감정에 솔직하고 그것이 아주 중요하기 때문이다.
이 책을 만나 곰곰 생각해보니 나는 어렸을 때의 그 감정을 그대로 가지고 있으나 그 감정에 솔직하지 못한 어른으로 자랐구나...생각했다.
한 아이의 스물 다섯 가지 질문에 답하는 대상은 아이부터 어른까지 다양하다.
혼자서도 잘 놀고 좋았는데 혼자인게 나뿐이어서 우는 아이,
엄마도 공부 아빠도 공부하라고 하는데 정말 공부만 하면 되는건지 몰라서 우는 형,
싸웠다가도 다시 만나서 화해하면 됐는데 헤어져서 못하게 되 우는 삼촌,
모두다 울고 있는데 눈물이 나지 않아서 고민인 사람...
모두 제각각의 이유가 있다.
그 이유 하나하나가 모두 그냥 웃어넘길 수 없는 문제들이란 생각이 들었고,
학부모, 중년 여성, 엄마, 아내, 딸로서의 나는 내 주변을 얼마나 들여다 보고 있나... 하는 생각을 하게 됐다.
또, 그림책 수업을 하는 사람으로 수업 때 어떻게 이 책을 활용할지에 대한 고민을 하게 하는책이었다.
왜 우니? 라는 질문으로 아이들의 마음을 들여다보고 싶다.
위로가 필요한지, 공감이 필요한지, 경청이 필요한지...
또, 드라마를 봐서.. 영화를 보며가 아니라도 울 수 있는 어른이었으면 좋겠다... 는 생각을 해봤다.
책의 서평을 쓰며 생각도 정리해보고, 좋은 책을 알릴 수 있게 서평단의 기회를 주신 사계절 출판사 감사합니다.
또 다른 책의 이야기는 인스타그램에서도 보실 수 있습니다.
https://www.instagram.com/jinacy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