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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탕부부의 세계여행
흑설탕, 백설탕 지음 / 북랩 / 2017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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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 비우고 떠나는 여행. 누구나 꿈꾸지만 실행하기는 어렵다. 설탕부부의 세계여행기를 읽으면서 가슴 한 구석에 떠나고 싶은 열망이 스물스물 올라오는 것을 느꼈다. 1년간의 여행에서 돌아온 이후에도 기록을 남기고 또 많은 사람들에게 자신들의 열정을 나누는 부부가 참 멋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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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책나무를 심는다 - 아침독서운동 한상수의 행복한 독서운동 이야기
한상수 지음 / 한권의책 / 2017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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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년간 한결 같은 마음으로 아이들을 위한 독서 운동의 길을 걸어온 작가.
자신의 신념을 지키겨 한 걸음 걸음 나아간 다는 것이 얼마나 대단한 일인지.
우리 아이들만 생각하고 아이들 가슴 속에 책나무를 심으려 했던 나를 잠시 반성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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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가장 귀한
박미연 그림, 이수연 글 / 플롯시티(plotcity) / 201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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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가장 귀한 우리 아이의 이름짓기와 관련된 책이다

시경, 시성 아이의 이름을 짓기 위해 고심했던 지난 날들이 떠오르고-


아이들은 자기 이름에 대한 이야기를 듣기 좋아한다.

매번 들려줘도 '엄마 다시 번만'이라고 들려달라고 조르는데

첫째 주시경은 국어학 중흥의 선구자이신 주시경 선생님과 똑같은 이름이다.

독립운동가이자, 우리말 우리글을 연구하신 분이야라고 하면 고개를 끄덕거리며

' 이름 정말 좋은 이름이네' 라고 뿌듯해 한다

이에 질세라, 시성이도 물어본다. '엄마 나는?'

. 너는 언제나 무슨 일이 있어도 뜻을 이룰 있는 이름이지.

시경이가 "우와. 이름도 진짜 좋네' 라고 추켜세우고 시성은 어깨를 으쓱거린다.



책은 할아버지가 ( 태어날) 손주를 위해 글자를 구하러 먼길을 떠나

건강하게 자란 글자들을 얻어 밤을 새워 정성껏 글자를 달여 이름을 짓는 과정을 보여준다.


아이 이름은 너희들이 알아서 지어라. 라고 말씀하시면서도

여러 후보군 중에 가장 복이 많은 같은 이름을 추천하시던 돌아가신 어머님도 생각나고

(애를 낳으러 가는 순간까지 어머니가 강력하게 주장하시던 이름은 '덕경'이었음)

좋은 한자를 써야 한다고 신신당부를 하시던 아버지도 생각난다.


태어나는 순간

그리고 이름을 짓는 순간

제목대로 '세상에서 가장 귀한' 우리 아이를 위해 

얼마나 많이 기도하고, 무탈하게 자라기만을 소망했던가.


마음 그대로 다시 아이들을 대하길 다짐하며 읽는다.




세상에서 가장 귀한 표지



손주를 위한 사랑으로 꼬불꼬불 고개를 넘고 넘어 글자를 구하러 가는 할아버지



글자집에 도착하여 좋은 글자를 찾는 할아버지 



선비는 할아버지에게 글자들이 어떻게 만들어지는지 알려주고 



할아버지는 구해 글자를 옹기에 넣어 밤새 다려 



달인 글자들을 삼베보자기에 걸러내고



.. 글자빛으로 정성스럽게 글을 지어



태어난 손주에게 세상에서 가장 귀한 글을 선물한다.




세상에서 가장 귀한  이름은

우리 주시경주시성.




할아버지가 물었어요.
"좋은 글자 있소? 세상에서 가장 귀한 글을 지을 것이요."

"아가야,
할아버지가 밤새 지으신
너의 이름이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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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가루 똥배
윌리엄 데이비스 지음, 인윤희 옮김 / 에코리브르 / 201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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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시경은 옆에서 그림을 그리고 
나는 밀가루 똥배 책 리뷰를 남긴다.
도서관 반납 기한이 지나서 허겁지겁 읽은 흔적을 남긴다는.


.
내게 있는 배 둘레의 묵직한 그것도 알고 보면 밀가루 똥배일지 모르겠다.
체중이 감소해도 배 쪽에 있는 그것만큼은 근성있게 버티고 있었는데
저자의 주장에 따르면 식단에서 '밀'을 모두 빼면 뱃살을 뺄 수 있는 것은 물론이고 
내가 앓고 있는 만성 위염과 역류성식도염, 과민성대장증후군 등을 비롯하여 
혈액의 산성도를 낮추고 뼈 건강도 지킬수 있다고 한다. 귀가 솔깃?!

 


그런데 왜 하필 밀인가. 유기농 밀만 먹고 있다고 안심하던 나도 해당된단 말인가.

밀은 국제 옥수수 및 밀 육종센터(IMWIC)가 세계 기아 감소 목표로 교잡과 육종을 통해

새로운 밀을 개발했고, 가장 생산성 높은 계통이 3세계 국가 및 미국 포함 현대 산업 국가들에게 채택되었다고 한다. 우리나라도 포함된 건지 궁금한데, 이 부분은 아직 확인은 못했지만 도입되지 않았을까 살짝 의심을.

아니라면 정말 다행이고 말이다. 
어찌 되었든, 이 밀을 통해 세계 기아 해결이라는 대의는 이루었으나 밀 글루텐 단백질은 교배 과정에서 상당한 구조 변화를 겪었고 1세기 전 밀의 계열들과 비교해 보면 셀리악병을 유발하는 글루텐 단백질 유전자를 다량 발현시킨다고 한다.

 

저자의 말대로라면 우선 식단에서 밀을 모두 빼라는 건데, 사실 쉽지는 않을 것 같다.
그래, 빵은 안 먹는다고 하자(후..하..정말 힘들겠지)

튀김, 국수, 전, 게다가 내가 좋아하는 메밀소바(이것도 밀 아닌가)도 못먹는거 아닌가.


하지만 나란 인간이란 얼마나 간사한지.
속이 좀 편해지자, 이 책을 읽고 나서도 회사 점심으로 나온 '짜장면'을 호기롭게 먹고
바로 그 날 오후부터 출렁거리는 장을 다스리느라 화장실을 오가며 다시는 급식짜장면을 먹지 않겠다 다짐을.

밀 이후에도 삶은 있다고 하지만 집에서 만든 음식이 아니고서는 굉장히 위험하다. 
집 밖에서 하는 식사는 몸에 해로운 원료의 지뢰밭이라고까지 하니 말이다. 

 

두 아이의 엄마가 되고 나니 '먹거리'에 더욱 관심이 커졌다.

생협과 한살림 등을 애용하면서  국산 유기농 밀가루를 먹이고 있다고 안심하고 있었는데 -

단순히 밀가루를 먹지 말자에 그칠 게 아니라, 식량에 저지르는 교배와 유전자 조작의 결과가

결국 우리 삶을 송두리째 흔드는 영향을 미칠 것임을 인식하고 더욱 더 '먹거리'에 신경 써야 겠다.

사랑하는 주시경 어린이가 가장 좋아하는 음식이 '빵, 케잌' 이므로 이제는 밀가루 품종이 무엇인지 부터

알아봐야겠구나.


밑줄 그은 구절


호모 사피엔스와 가까운 선조들은 수백만 년 동안 수렵과 채집을 통해 얻은 제한된 음식만 먹고 살았다. 하지만 밀이 인류의 식단에 도입되면서 1만년 만에 새로운 관행이 생겼다. 비교적 짧은 시간(300세대)이므로 온 인류가 이 독특한 식물에 적응하기엔 시간이 충분하지 않았다. 밀에 대한 적응 실패를 알려주는 가장 두드러진 증거는 밀 글루텐이 소장의 건강을 해치는 셀리악병이다. 락토오스 과민성처럼 음식에 적응하지 못한 다른 예들도 물론 많다. 하지만 셀리악병은 반응의 심각성이나 다양한 형태의 발현이라는 측면에서 실로 독보적이다.

 

당신이 셀리악병을 앓고 있지 않더라고 계속 읽기를 바란다. 이 책은 셀리악병에 관한 것은 아니지만 셀리악병을 말하지 않고 밀이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다루기란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셀리악병은 밀 과민성의 원형이며, 우리가 비교하게 될 다양한 밀 과민성 질환의 표준이다. 또 셀리악병은 꾸준히 증가해 지난 50년간 네 배가량 늘었다.

나는 이런 현상이 밀 자체가 겪어온 변화의 반영이라고 믿는다. 25세에 셀리악병이 없다고 45세에도 없을 거라는 보장은 없으며, 내장 기능을 망가뜨리는 것 외에 다양하고 새로운 방식으로 셀리악병이 나타나고 있다. 그래서 비록 당신의 내장 건장이 만족스럽다 해도, 다른 신체 기관이 셀리악병 같은 방식으로 영향을 받지 않는다고 장담

할 수는 없다. p106

 

 

내 경험상 가장 효율적이면서도 확실히 쉬운 밀 제거 방법은 느닷없이  밀을 끊는 것이다.

밀이 유발하는 인슐린-포도당 롤러코스터와 뇌 중독성 엑소르핀 효과는 일부 사람에게 단계적으로 밀을

줄여 나가는 것을 어렵게 만든다. p248

 

14개의 염색체를 지닌 야생풀이 질산염 비료를 주자 윗부분이 무거워지는 과정을 거쳐 오늘날 우리가

한 번에 대량으로 베이글을, 무더기로 팬케이크를, '특대 사이즈'의 프레첼을 살 수 있게 해 준 초강력

다수확 품종, 즉 42개의 염색체로 구성된 밀로 탈바꿈했다.  이와 같은 극단적 접근성은 필연적으로 극단적

건강의 희생(비반, 관절염, 신경 장애, 심지어 셀리악병 같은 질환 증가에 따른 사망)을 동반했다.

우리는 자신도 모르게 풍요를 위해 건강을 제물로 삼는 파우스트식 거래를 자연과 해온 셈이다. p284

 

 

사실상 많은 사람들은 밀의 효용이 명령하는 일정 및 습관을 따르는 밀의 노예다.

따라서 철저하게 밀을 끊는다면 단순히 식품 하나를  끊는 것 이상의 가치가 있다. 삶에서 걸핏하면

행동과 충동을 무자비하게 지배하는 강력한 식욕 촉진제를 없애는 것이기 때문이다. 밀을 제거하면

자유를 찾을 수 있다. p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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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맛있고 멋진 채식이라면 - 초록 식탁이 내 안으로 이렇게 맛있고 멋진 채식이라면 1
생강 지음 / 동아일보사 / 201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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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강 블로그에서 몇 가지 요리법을 보다 직접 소장하고 싶어 구매했는데요. 대체로 만족합니다~ 특히, 토마토카레는 가족모두 좋아했어요. 먹고 나서도 자극 없고, 속도 편안한 음식이에요~ 저도 한권 사고, 지인에게도 선물하려고 또 구매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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