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른이 된다는 건 - 요시모토 바나나의 즐거운 어른 탐구
요시모토 바나나 지음, 김난주 옮김 / 민음사 / 201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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얇고, 쉽게 읽히는 책이다.
나이가 들면서 적어도 한번쯤은 생각해봐야할 주제들임은 틀림이 없다.
단지 내가 내게 식상한 책을 집어들었을 뿐,,

그러니 지금 할 수 있는 일을 한껏 하는 게 좋겠습니다.
그것이 미래의 자신이 지금의 자신에게 보내는 가장 소중한 메시지라고 저는 생각해요.
그 점을 명확하게 이해하는 것이야말로 어른이 되는 것 인지도 모르겠군요.
<.. 98p. 나이를 먹는다는건 좋은일일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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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나 카레니나 2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220
레프 니콜라예비치 톨스토이 지음, 연진희 옮김 / 민음사 / 200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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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난 그에게 이렇게 말해야만 했어. 당신이 그 노인처럼 농사를 짓는다고 상상해 보세요. 그리고 당신이 노동자 스스로 노동의 성공에 흥미를 느끼게 할 방법과 그들이 받아들일 만한 개량의 합의점을 찾아냈다고 상상해 보세요. 그럼 당신은 토지를 피폐하게 하는 일 없이 예전보다 두 배, 세 배의 수확을 올릴 겁니다. 그리고 그것을 반으로 나누어 반은 노동자들에게 주세요. 그럼 당신이 얻는 차액도 커지고, 노동자들도 더 많은 것을 얻을 겁니다. 이렇게 하려면, 농업의 수준을낮추어 노동자들이 농업의 성공에 흥미를 갖게 만들어야 합니다. 어떻게 이것을 할 것인가, 이것은 세부적인 문제지만 이것이 가능하다는 점만은 의심의 여지가 없어요. 222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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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나 카레니나 2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220
레프 니콜라예비치 톨스토이 지음, 연진희 옮김 / 민음사 / 200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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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레빈이 농장을 경영하는 모습, 농부들과 자신의 몫을 관리하는 모습이 또 다른 시각으로 보인다.
- 육체노동에 대한 레빈의 생각과 지식노동자인 세르게이가 바라보는 시각 차이가 어디에서나 생긴다는 것. 단순하게 양극단으로 보기에는 뭔가 아쉬움이 있다는 것. 더 나아가 난 어떤 노동의 현장에 있는가 또는 있기를 원하는가...
- 돌리가 아이들을 양육하는 방식과 독박육아를 통해 얻는 느낌이 너무도 생생하게 느껴진다.
- 안나의 남편인 알렉세이를 통해 보는 감정처리와 이성적인 판단이 단순한 위선으로 보이지만은 않는다.

노동의 바다 속에 잠겼다. 하느님은 하루를 주고, 또 힘을 주었다. 하루도 힘도 노동에 바쳐졌고, 보수는 노동 자체에 있었다.
그렇다면 누구를 위한 노동인가? 노동의 열매는 어떤 것인가?
그러한 생각은 부차적이고 무익하다.

한창 일을 하는 동안, 그에게는 자신이 무엇을 하고 있는지 까맣게 잊게 되고 갑자기 일이 쉬워지는 순간이 찾아들곤 했다. 바로 그 순간에는 그가 벤 줄이 치트가 벤 줄처럼 고르고 훌륭해졌다. 하지만 그가 자신이 무엇을 하고 있는지 기억해 내고 더 잘해 내려고 애쓰는 순간, 그는 노동의 힘겨움을고스란히 느꼈고 줄도 비뚤비뚤해지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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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핫. 하고 웃었지만
난 어디선가 그런 사람이 아닌지
곰곰 생각해보는 중...

마음이 너그러운 스승을 간신히 발견해
‘제자로 삼아달라 간청한다면,,
비록 부족한 점이 눈에 띄어도 받아줄지 모른다.
단 그럴 경우 조건이 있을 텐데,,
다른 학생들보다 두 배의 수업료를
‘내야 한다는 것이다.

‘우선 입을 닫는 법부터 가르쳐야 하고,
그런 다음에야
‘말하는 법을 가르쳐야 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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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나 카레니나 1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219
레프 니콜라예비치 톨스토이 지음, 연진희 옮김 / 민음사 / 200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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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 2년만에 다시 읽는 안나 카레니나.
처음 읽을 땐 방대한 양에 눌려 각 인물들의 특징들을 알아채지 못하고 내용 파악에 급급했다. 소피 마르소 주연의 영화가 끝까지 읽을 수 있도록 도움을 주었을 정도이다.

두번 째 읽는 지금은 각 인물들이 가진 매력과 그 성격들, 순간의 감정들을 내 앞에 그 사람이 있는 것처럼 볼 수 있다는것에 감탄사를 금치 못하겠다.

불륜과 로맨스를 감정적이지 않게- 객관적으로 볼 수 있는 것이 그렇고, 그냥 그렇고 그런 난봉꾼의 이미지로 남았을법한 스테판이 그렇고, 아직 앳된 아가씨의 모습에서 내면이 단단해지는 키티가 그렇고, 내 남편이 딸에게 이런 면모를 갖춘 아버지면 좋겠다 싶은 쉐르바츠키 공작이 특별히 남는 1,2부였다.

도스토예프스키가 표현한 단 세 단어, <완벽한 예술 작품> 이 어떠한 평보다 와 닿은.
미국인이 가장 사랑하는 소설이라는.
지인의 표현대로 겨울엔 톨스토이! 그중에 안나 카레니나!

12월 최고의 선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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