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 로마 신화 14 : 인간들의 무모한 소원 만화로 읽는 초등 인문학
박시연 지음, 최우빈 그림, 김헌 감수 / 아울북 / 201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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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학년 초반까지는

엄마가 도서관에서 이런이야기 읽어두면 좋아~~ 라고 가져다 책상에 두어도 안읽던 그리스 로마 신화..

어느 날부터인가.

신화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어요..

아마도,

"우주학교"에서 별자리를 배우고,

얽힌 여러가지 이야기들을 듣고 난 그 전후였던거 같아요~

그 뒤로..

학교에서도 신화 관련 책을 여러번 빌려오는데,

시리즈로 쭉 출간되어 오고 있는

<그리스 로마 신화 14. 인간들의 무모한 소원 > 편이 출간되었다고 하여 만나보았어요~~

이번 이야기는 무언가 다이나믹한 이야기들이 펼쳐질 것만 같죠~~

파에톤 이야기가 들어있나봐요~

오호~~

파에톤은 태양신의 아들인데, 아무도 믿어주지 않죠..

아버지를 만나러 태양의 궁전에 다다르고 태양신 "헬리오스"를 만나게 되요~

아버지가 들어주신다고 하는 소원에 좀 더 선하고 착한 소원.. 을 빌 수 는 없었을까 하는 아쉬움을 가져보지만

파에톤은, 아버지의 태양마차를 몰겠다고 고집을 피우죠.

어쩔 수 없이 태양마차를 몰게 하면서도

주의를 계속해서 주는데,

건방지고, 욕심많은 파에톤은 전혀 귀담아 듣지 않고,,

신들에게 도전하는 행동을 하고 만답니다.

마치,

6~7살짜리 어린아이가, 내 뜻이 맞다고 내 말이 맞다고 내가 하고 싶은대로 하겠다고 고집피우는 것과 같은 맥락이죠..ㅠㅠ

그러다가

 

아들에게 마음이 약했던 걸까요.

미안한 마음이 컸던 걸까요.

헬리오스의 결정이 어떤 결과를 불러일으킬지 아이도 저도 기대가 되는데요..

 

하라는대로 하지 않으니, 마차의 균형을 잡을수도 없고, 제대로 말들을 몰수도 없죠.

인간이 살고 있는 도시에 참담한 결과를 불러 일으키게 됩니다.

신화에 따르면 파에톤의 저 모자란 행동 때문에, 북아프리카는 사막이 되어버리고

사람들의 피부가 까맣게 되어버렸다고 하죠~~

(믿거나 말거나.,,, 신화니까요..)

그래도 아이들에게는 새로운 이야기일 것 같아요~

보다 못한 신들의 중재로 제우스는 파에톤을 멈추기 위해 벼락을 내리게 되고

..

도전정신은 높이 사지만,, 무모함은... 지양해야 할것 같죠..

미다스는 디오니소스의 스승인 세일레노스를 대접하고 다시 모셔다 드릴만큼 겸손한 것처럼 보였지만

소원을 들어준다는 신의 말에,, 탐심이 드러나고 말았죠..

sophia는 읽으면서도.

"다 황금으로 되면 먹는 것도 못먹잖아.." 하던데,

미다스는 그걸 예상하지 못했을까요?

당황해 하는 모습을 보며,, "으이구" 하더라고요.. ㅎㅎ

손이 닿는것이 무엇이든 황금이 되어버리는 것을 원했으나,

그 결말까지는 예상하지 못했겠죠.

외로움과 굶주림에 떨던 미다스의 깨달음은.

탐욕을 버리고 판을 따라가게 됩니다~

판을 따라가서

판의 시링크스를 위한 연주에 감명을 받은 미다스는.

아폴론과의 대결에서 판의 편을 들다가 아폴론에게 벌을 받아 귀의 모양이 이상하게 변해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미다스는 자신을 인정하고 변화한 삶을 살겠죠??

제우스와 헤르메스가 지상에 내려와 돌아보다가 인간이 사는 동네에 이르러

많은 푸대접을 받다가 만난

바우키스와 필레몬,,,

제우스를 알아보기 전에도 극진히 모시고 선한 행동을 했고,

그러기에 제우스가 인간을 벌하면서도 살려둔 유일한 부부였죠.

마지막까지 신전을 지키고 나무로 환생한 이 부부의 선함을 본받고 싶네요`

책의 뒤편에는

신화에 관련된 역사적 사실과 전해내려져 오는 이야기들을 담아

아이들의 생각주머니를 더욱 크게 해주는 역할을 하고 있어요.

그리스의 키클라데스 제도는 파에톤 때문에 드러난 섬들이구요.

그 중 가장 유명한 섬이 산토리니라고 하네요.

;그 외에도

패닉이라는 말의 어원, echo라는 말의 어원도 알 수 있었어요..

그 외에도 인간을 찾아오는 신들에 대한 이야기

성경과 비교하여 신화의 이야기를 나누어 주죠.

바우키스와 필레몬 처렴 롯과 그의 가족은 소돔과 고모라를 빠져나와 살 수 있었다는 이야기

굶주리고 목마른, 헐벗고 병든 사람들을 따듯하게 돌보는 정신인 테오크세니와 같은 정신을

신약에서 예수님도 말씀하시고 계시죠..

 

그 외에도 아이들이 배경지식을 쌓을 수 잇는 많은 정보들을 담아줘서

그저 만화도서구나 라는 생각이 별로 들지 않아요~~

왜 ...아이들이 좋아하는지 알것같았답니다.

아이에게 물었어요.

워낙에 착한 아이라 바우키스와 필레몬 같은 행동은 할 것 같지만

너의 손이 닿는 것이 다 황금으로 변하는 능력이 생긴다면 어떨 것 같아?

했더니,

"그건 싫고, 원하는 것만 바꿀 수 있었으면 좋겠어.. "

ㅋㅋㅋㅋ

아이답죠??

이번 겨울 방학.

인문학 공부 따로 하는 것도 좋지만, 재미로 즐거움으로 흥미로.. 가볍게 접하게 해주고 싶으시다면

그리스로마신화 추천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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