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존감이라는 독 - 자존감 높이기에 중독된 나를 위한 해독 심리학
류샹핑 지음, 허유영 옮김 / 추수밭(청림출판) / 2016년 7월
평점 :
품절


 

나는 심리학이 개개인이 갖고 있는 내면적 고통을 해결하고 행복을 실현하도록 돕는 역할을 한다고 믿는다. 그래서 심리학 관련 서적에 관심이 많고 많이 읽는 것 같다.
심리학에서 가장 많은 연구가 진행되는 분야가 바로 이 자존감에 관한 것 이다. 삶의 구석구석에서 만나게 되는 자존감은 인간 행동을 유도하는 가장 중요한 동기이자 심리 건강의 관건이다. 자아 혼란이라는 관점에서 보면 모든 심리적 문제를 해석 할 수 있다. 자존감은 자아 혼란의 수수께끼를 풀 수 있는 열쇠다. 이런 측면에서 내가 생각 할 때는 자존감은 한 방법으로 즉, 한가지 이론으로 설명할 수 있는 심리학의 분야는 아닌 것 같다. 복합적으로 접근해야 할 아주 심오한 주제임에는 틀림없다.

이 책에서 자존감이란 진심어린 애정으로 자신을 바라보는 긍정적인 생각이라고 정의한다. 다시 말해 어떤 어떤 조건 없이도 스스로 유능하고 가치 있는 사람이라고 인정하고 무엇을 하든지 성공하든 실패하든 여전히 자신을 가치 있는 사람이라고 생각하는 것이다. 또한 타인도 자신과 마찬가지로 존재의 가치를 지니고 있다고 여기고 타인의 가치를 인정 하는 것이다.

이 책 전반부에서는 높은 자존감과 낮은 자존감이 가지고 있는 심리적 기능의 차이에 대해 논하고 있다. 주로 자존감이 높은 쪽이 삶을 살아가는 데 더 도움이 되는 것으로 알고 있고, 이 책에서도 많은 부분 그 점에 할애 하고 있다.
그러나 핵심은 너무 높은 자존감도 너무 낮은 자존감도 문제가 될 수 있음을 지적한다. 즉, 건강한 자존감을 가져야 완전히 새로운 인생을 체험하게 될 것이라 말한다.
높은 자존감을 갈구 하던 내가, 이 책을 읽고 나니 나만의 독특하고 개성 있는 꿈을 실현하는 삶을 살고 싶어졌다. 어린 시절부터 간직해 온 나 자신의 내면에서 솟아오르는 소망과 흥미를 담은 꿈 말이다. 남의 칭찬을 듣기 위함이 아니라, 누구와 실력을 겨루기 위함이 아니라, 남의 의견에 개의치 않으며 내가 매진하고 있는 일이 그저 재미있고 싶다.

저자는 서로 비교하는 일이 참을 수 있을 만큼 가벼운 일이 된다면 사람들은 진정한 꿈을, 어릴 적부터 품어 왔던 꿈을 찾고 실현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자신의 에너지를 남과의 비교가 아닌 오롯이 꿈을 실현하는데 쏟을 수 있다고 한다.

우리는 긍정적 자존감이자 건강한 자존감을 가져야 한다. 행복감을 얻고 싶다면 자기 안에서 긍정적인 에너지를 찾아내 좋아하는 일에 쏟아 부어야 한다. 자기보다 못한 사람과 비교하는 단순한 방법으로는 자존감을 높일 수 없다.
긍정적 자존감을 갖기 위해 저자가 추천한 ‘상상연습’을 통해 인생의 다채로움을 경험하고 자아실현이 가져다주는 행복을 누리고 싶다.

이태껏 살면서 내가 가진 낮은 자존감이 문제라 생각했고, 무조건 높은 자존감만을 갈구 했었는데, 낮은 자존감도 순기능을 가지고 있음을 깨달았다. 자존감이 높든 낮든 모두 나름대로 의의가 있고 유용한 것이다. 단적인 예로, 자신을 낮추면 남들의 공격을 피할 수 있고, 자신을 내세우면 남들에게 호감을 얻거나 존중 받을 수 있다.

서로의 장점을 알고 수용하되 극단으로 흐르지 않게 하며 각자의 장점에 숨겨진 긍정적인 의의를 이해 할 것이다. 나의 낮은 자존감을 끌어 안되, 맹목적으로 높은 자존감이 아닌 자아에 대한 호감에 초점을 맞추고 나의 가치에 대해 긍정적인 감정을 갖기 위해 앞으로 노력 해 볼 것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