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의 사생활 - 마음을 압박하는 심리에 관한 고정관념들
김병수 지음 / 인물과사상사 / 201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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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에도 수십 번씩 변화하는 마음을 경험하곤 한다. 마음의 사생활 책의 목차를 접하고서, 내 마음을 저자에게 읽힌 듯 하였다. 아니면 내가 하는 마음 속 고민들을 많은 사람들이 하고 있는 것 일 수도 있겠다. 저자는 마음에 관해 조금만 더 겸손 했으면 좋겠다고 프롤로그에 밝혔다. 책을 읽어가는 내내 저자의 이 의도를 알 수가 있었다. 저자는 절대 '너도 마음만 먹으면 다 할 수 있다. 안 되는 것 네 마음이 약해 빠져서 그런 것이다. 이래라 저래라' 하는 등 함부러 말하지 않았다. 사람은 사람을 제대로 볼 수 없는 존재 이며 정확히 판단 할 수 없는 존재 임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던 것이다. 더군다나 복잡한 마음이 정상이고 이것이 정상이기 때문에 마음의 문제에 정답은 없다. 누구에게난 적용할 수 있는 해법이란 없고 끊임없이 고민 해보는 수 밖에 없다고 한다.
누구나 고민 해 봤을 법한 고민들을 나열해보면, 의지력을 믿지 마라, 인생 표준 시간은 없다, 부정적 사고, 바꾸지 마라, 권력이 사이코 패스를 만든다, 우리는 누구나 자신을 속이며 산다, 누가 정상인지는 누구도 제대로 알 수 없다, 자기계발 하면 할수록 우울해진다, 옳은 말은 마음을 변화시키지 못한다, 완벽주의를 치료하라, 기분 좋게 미쳐야 창조할수 있다, 다중인격자가 돼라, 인간은 감정의 동물이다, 트라우마는 전문가가 치유하는 것이 아니다, 터치는 이성보다 강하다, 스트레스는 풀 수 있는 것이 아니다, 마음은 원래 순수 할 수 없다, 성격은 변하기도 하고 변하지 않기도 한다, 월터의 상상은 이루어 질까, 죽을 만큼 우울해도 행복할 수 있다. 등이 있다. 저자가 지금까지 사람들의 속마음을 엿보며 나름 깨닫게 된 몇 가지를 여러가지 주제를 통해 알려주고 있는데, 핵심 요지는 다른 사람의 생각을 따를 필요 없지 자기 믿음에 맞추어 살아가면 그것으로 충분 하다는 것이다. 아무리 인생의 경험이 많고 삶을 멋지게 살아온 사람이라도 삶에 대해 '이것이 바로 정답이니 이렇게 살아라' 라고 단정지어 말 할 수 없는 것이다. 삶에 정해진 단 하나의 답은 없음을 이 책을 통해 깨달을 수 있었다. 삶의 문제에 대해서는 언제나 나 자신, 나의 마음에서 우러나온 것 만이 유효하다. 비록 내 마음 속의 고민에 대한 고민의 답을 지금은 못 찾았을 지라도 괜찮다. 사는 내내 스스로 그 정답을 찾을테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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