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 백년허리

백년 허리 - 허리 보증 기간을 100년으로 늘리는 방법
정선근 지음 / 사이언스북스 / 2015년 12월

개인의 수명을 이제 100년 까지 바라보는 시대에 살고 있다.
예전에 할머니가 살아 계실때, 구부정한 허리로 엄청 고생 하셨던 기억이 있다.
할머니께서는 항상 허리만 안아프면 좋겠다라고, 푸념아닌 푸념을 내게 하셨었다.

건강하게 오래 살고 싶은 나이기에, 그리고 건강은 스스로 지켜나가야 한다는 생각에
이 책을 읽게 되었다.

재활 의학의 전문가인 정선근 저자가 집필하신 이 책에는 백년허리의 해법이 고스란히 들어가 있다.

이 책은 두가지 Section 으로 나뉘어져 있다.

요통을 유발하는 첫 번 째 Section 과 그리고 백년허리를 갖기 위해 개개인이 노력해야 할 두번째 Section.

아는 만큼 보이고, 실천 할 수 있다는 내 기존 신념과도 맞아 떨어지는 책 같아 앉은 자리에 뚝딱 읽어 내려 갈 수 있었다.

첫 번째 Section 에 나오는 허리에 관한 오해 부분에는 흥미로운 점이 많이 수록 되어 있었다.

- 급성 요통은 근육이 뭉쳐서 생긴다? 이것은 오해이다. 근육 뭉침은 요통의 원인이 아니라 결과이고 해로운 것이 아니라 이로운 것이다.

그리고 척추의 구성에 대해 자세히 알아 볼 수 있었다. 특히 앙금과 같이 생긴 우리의 디스크를 찹쌀떡으로 비유 하여, 이해를 쉽게 도모 하였다.

허리 디스크를 보호하는 방법은 의외로 간단하다고 한다. 허리를 꼿꼿이 펴서 척추뼈가 약간 신전 상태를 이루도록 하는 것이다. 이것을 요추 전만 자세라고 하는데 이 자세를 유지하면, 요통으로 부터 해방되어 허리를 자유롭게 100년 가까이 쓰는 백년허리를 가질 수 있다고 한다.

그리고, 각 챕터가 끝날 때 마다, 핵심을 요약해주는 저자의 정성에 감동 아닌 감동을 받기도 했다.

흔히 요통을 디스크로 부르곤 했는데, 요통을 유발하는 고통이 디스크 탈출 뿐 아니라 좌골 신경증이라는 새로운 증상도 알게 되었다.

일상생활에서 무심코 행해지는 수많은 행동들이 자칫하다가는 요통을 유발 할수 있는 것이다.

그러기에 우리는, 허리 보호를 위해 운동 뿐 아니라, 갖고 있는 근육 힘을 어떻게 사용할지 방법을 익히는 것이중요하다. 저자는 이것을 자연 복대라는 개념으로 설명한다.

물론 우리가 아는 허리에 좋은 운동 중에는 허리에 나쁜 영향을 주는 운동도 있다고 하니, 꼭 알아 둘 필요가 있음이 분명하다. 반복적 지속적으로 작용하여 입는 작은 손상은 쉽게 느끼지 못하고 어느 정도 축적 된 뒤에야 제대로 알수 있으므로 나쁜 운동이 나쁜지 금방 알아차릴수가 없다. 

백년 허리를 갖는 방법은, 노력이 따른다.

나쁜 자세, 나쁜 동작, 나쁜 운동을 피하고 좋은 자세 좋은 운동을 많이 하면 된다. 알면 달라지는 법이라고 한다. 이제 나의 노력이 수반 되어야 할 시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