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여자는 늙지 않는다 - 나이들수록 아름다운 프랑스 여자들의 비밀
미레유 길리아노 지음, 박미경 옮김 / 흐름출판 / 201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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늙음에 대해 고민이 많은, 요즘이다. 그러다 나의 눈에 띈 책이 바로, ‘프랑스 여자는 늙지 않는다’ 이다.

나이 듦에 대한 저자의 견해는 바로 당당하고 멋지게 나이 들자는 것이다. 프랑스인들과 4년 넘게 같이 일하다 보니, 프랑스인들 특히 프랑스 여자들을 보면, 왠지 모르게 뿜어져나오는 아우라를 느낄 수 있었다. 
그 당시 프랑스 여자들에게 여렴풋이 느낀 그 감정이, 이 책을 통해 완전히 이해 되었다. 나이 듦에 있어, 프랑스 여자들이 가장 중시 하는 것이 바로 ‘마음 가짐’이다.
프랑스 여자들은 다른 문화권 여자들과는 아름다움, 즉 미에 대해 다른 접근방식으로 대한다. 치장이나 의상 영양섭취 얼굴과 피부관리에 유난을 떠는 것이 아니라. 프랑스와 다른 문화권 여자들의 차이는 마음가짐 면에서 두드러지게 나타난다.
그러한 마음 가짐으로 나이 먹는 것을 다르게 정의하고, 나이 먹는 것 즉 노화에 대해 가장 적게 걱정한다.
자신의 매력을 당당하게 드러내고, 청춘을 동경하지 않으며, 대체적으로 현재의 자기 자신에게 만족하며 살아간다. 그리고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는 생각으로, 어느 연령이든 현재 삶에 충실하게 살아간다.
1/3 정도가 여든이 되어야 늙었다고 생각한다니, 그 마음가짐을 배우고 싶었다.

저자는 이 책에서, 건강하게 사는 데 필요한 마음가짐과 실천지침을 강력하게 주장하였다.
헤어스타일, 피부, 스타일, 옷 등등의 외관부터, 건강, 그리고 먹거리 등 모든 부분을 총망라하며 그것들과 나이 듦과의 상관관계에 대해 정리하였다. 

특히, 옷차림을 보고 상대를 판단 하는 것은 인간의 기본적이며 보편적인 본능이라고 하니, 나의 옷차림에 대해 점검할 필요를 느꼈다.
그리고, 몸에 좋은 음식을 즐겁게 먹는 것이 뭐 그리 어렵겠냐고 생각하지만 실제로는 온갖 정보를 습득해서 제대로 실천하는데 한평생 걸린다고 한다.
스타일은 결국 마음가짐의 발현이다. 겉모습만 꾸미거나 마음만 가꾼다고 스타일이 살아나지 않는다는 점에 크게 공감 하였다.
그리고, 여자는 나이 들어 가면서 네 가지 버팀목에 의지 한다고 한다. 이 네 귀퉁이에 세워진 버팀목이 균형을 단단히 잡아 주는 것이다. 첫째가 건강, 둘째가 친구와 가족으로 이뤄진 다양한 소셜 네트워크, 셋째가 고용 안정성, 넷째가 자신을 위한 시공간과 규칙과 실천이다. 나의 네가지 버팀목은 버팀목 역할을 하기 위해 지반에 단단하게 자리 잡아 있는지 확인 해 봐야겠다.
그리고, 더 중요한 점은 겉모습 뿐 아니라 우리의 내부 상태 즉 진짜 신체나이도 고려해야 한다. 겉과 속이 멋지고 당당하기를 바라는 마음가짐으로, 거울을 볼 때 자신의 겉과 속을 제대로 봐야 한다.
여기서 가장 중요한 것은 내 한계를 인식하고 받아 들이지만 그 한계를 극복하려는 노력을 게을리 하지 말아야 한다. 즉, 우리에게는 낙관주의와 실용주의가 둘 다 필요하다. 즉 긍정적이고 진보적인 태도를 지니는 것은 물론 밭을 가꿀 현실적 계획을 세우고 꾸준히 실천해야 한다.

인구비율 대비 성형수술 대국이 한국이라고 묘사 된 점을 보니, 한국 여성들이 이 책을 많이 읽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였다. 

당당하게 나이 드는 것 못지 않게 미래를 향한 내면의 눈을 유지 하는 것도 중요하다 . 열정과, 상상 하는 것을 중단하지 말라 말에 큰 영감을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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