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육아를 회사에서 배웠다 - 글로벌 기업 16년 경력 워킹맘들이 전하는 육아 경영 노하우
김연정.정인아 지음 / 매일경제신문사 / 201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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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표설정 및 달성에 엄청난 집중과 에너지를 투자한 이후부터, 모든 것을 controlling 하거나 예측 하려는 안 좋은 습관이 생긴 것 같다. 목표 미달성에 대한 아쉬움이 너무 커서, 그 목표를 이루는 과정 하나하나에 집착 아닌 집착을 하는 것 같다.
 
내 목표 중 하나는 직장생활과 가정의 균형을 잘 소화해내는 것이다. 직장생활은 하고 있고, 가정은 가질 것이기에 이에 대한 고민을 엄청 많이 하는 요즘이다. 목표 달성을 위해 과정에 집착한 것이 목표달성을 그르칠 수 있듯이 엄청난 고민이 오히려 나 스스로를 옭아매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드는 찰나 만난 책이 바로 이 책이다.  
 
나의 목표는 일과 가정의 조화이기 때문에 이 책의 제목부터 마음에 들었다.  저자가 언급한대로, 직장별개 가정별개가 아닌 두 사이의 합의점을 찾아 내는 일은 그 무엇보다 중요한 일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각자의 영역에서 도움 주고 도움 받을 일이 분명 존재 할 것이다. 저자가 언급한대로 직장생활을 하면서 공감하는 점은 직장생활을 하면서 돈을 받으면서 배운다는 점이 직장에 다니는 가장 큰 메리트이다. 삶과 인생, 도전과 성과, 사람과 일에 대해 배울 수 있는 진정한 배움의 장이 바로 직장인 것 같다. 더욱이 실무를 통해 세상 돌아가는 원리는 배우고 회사에서 제공하는 많은 교육프로그램을 통해 배우고, 동료, 선후배, 상사와 부하직원들 속에서 배운다. 시련과 갈등 문제를 만나 해결하는 과정에서 많은 것을 배우며 직장생활 속에서 당신을 힘들게 했던 그 모든 것들이 결과적으로는 나의 스승인 것이다. 이렇게 배운 것들을 가정에 접목 시키면 어떨까? 저자는 어떻게 하면 그 둘의 합의점을 찾아 잘 융화시키는 지를 본인들의 경험과 사례를 토대로 잘 나열하고 있다.
특히, ‘사람은 경험한 만큼 안다라는 해답을 육아에 접목시켜 워킹맘들의 무기인 사회경험을 통한 배움들을 가정과 육아에 적용시켜 그 가치를 더 배가 시켰다.
 
사실 일과 가정으로 인해 고생하고 있는 주변 선배들과 그 고생을 못 버티고 전업주부로 살아가는 선배들을 보며 그 상황에 나 스스로를 이입시켜 본 적이 있다. 그래도 결론은, 잘 한번 해보자 였는데 확고한 철학과 뾰족한 플랜이 없는 것이 사실 이었다. 그러나 이 책을 읽고 미래 내 아이가 접하게 될 사회를 미리 경험하고 현재도 경험하고 있는 사람으로서 시간이 지나, 아이에게 선배 혹은 멘토 같은 존재가 되어 줄 수 있는 사람이 되자 하는 목표가 생긴 것이다. 이와 더불어 육아와 일을 병행하며 겪게 되는 각종 어려움을 현명하게 극복하고 문제를 해결하는 과정 자체를 즐기고 싶다. 너무 잘하려고만 하면 자칫 일을 망칠 수 있다. 배움의 기회인 일상의 매 순간마다 그를 인지 하고 이를 활용 할 혜안을 지녀야겠음을 느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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