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정의 성장 - 핵심감정에 공감할 때 우리는 성장한다
김녹두 지음 / 위고 / 2015년 2월
평점 :
절판


일전에 감정을 다루는 책을 한 권 읽은 적이 있었습니다. 이 책으로 인해, 내 감정에 대해 엄청난 고민을 했던 기억이 납니다..
 
감정의 성장이라는 책을 읽고 내가 이전에 읽었던 책 대비 더 진화한 이론과 관점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흔히, 감정이라고 하면 드러내서는 안 되는 것으로 많은 사람들에게 인식 되어 있다. 나 또한 그런 사람 중 하나였습니다.
 
특히 부정적인 감정을 표출 하는 것은 금기 시 하는 사회에서, 그런 감정을 느끼는 것 마저 죄책감이 들었습니다. 그런 감정을 느끼지 않을 때, 성숙된 사람이라고 생각 했던 것 같습니다.
 
그러나, 이렇게 감정을 다루는 책에서는 누구나 마음 속에 자기 삶을 이끌어 온 감정이 있고, 이러한 감정을 느끼는 것은 당연한 것임을 주장하고 있습니다.
 
오히려 이러한 감정을 느끼는 것을 권장하고, 이러한 감정을 느껴야 한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특히 이 책의 저자가 말하는 핵심 감정은 나의 생각, 행동과 짝을 이뤄 지금의 내 모습, 삶의 방식을 형성 한다고 합니다. 책을 읽으며 보통 이런 핵심감정은, 어릴 시절 형성 되는 것이라는 느낌을 크게 받았는데 어릴 시절 형성 된다고 하여 나쁜 것 만은 아니라 생각이 됩니다. 오히려, 어린 시절 이러한 핵심감정이 잘 자리 잡히면 좋겠다 라는 생각을 하였습니다.
 
본론으로 들어가, 핵심감정은 내 삶의 고통의 이유가 되며, 삶을 살면서 여러 가지 선택을 이끌고 다양한 삶의 투쟁을 이끌어 낸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투쟁이라는 거창한 단어를 쓸 필요는 없지만, 저자의 말대로 감정은 우리의 삶 깊숙이서 다양한 방식으로 그 존재를 들어내는 것 같습니다.
 
살아가다 보면 많은 감정과 마주 하는 것이 인간인 것 같습니다. 때로는 환희의 감정을 그리고 때로는 부정적인 감정을 마주합니다. 환희의 감정 보단 이 부정적인 감정에서 유발 되는 고통이 문제 인 것 같습니다. 이 고통에서 자유로워지기 위해서는 삶의 위기에서 만나는 감정의 큰 파도에 휩쓸리지 않고 나를 지켜낼 수 있는 지혜와 힘이 필요 하다고 저자는 주장하고 있습니다. 저 또한 이 지혜와 힘을 기르는 데 현재 많은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만, 쉽지는 않은 것 같습니다.
 
저자는 이와 더불어 이 핵심감정의 주인이 오롯이 나 자신이 되어야 한다고 주장하는데, 이는 핵심감정을 내가 인식하지 못하고 산다면, 이 인식 못했던 핵심 감정이 나를 이끌어 갈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이에, 우선적으로 나와 내 삶을 이끌어가는 내가 인식하지 못하고 있었던 핵심 감정을 확인하고 더 이상 그 감정에 나의 마음과 삶을 내 맡기지 않는 연습이 필요합니다.
 
이것이 바로 이 책의 핵심인 것 같습니다. 내가 내 감정의 주인이 되는 것
 
그리고 이 감정을 잘 다스리는 것 즉, 감정의 성장 입니다.
 
 
그러나 주의 할 점은, 인간의 감정은 여러 가지 방어와 변형을 거치기 때문에 감정이 그 자체로 선명하게 드러나지 않은 경우가 대부분 입니다. 이에, 저��가 주장하는 핵심감정을 확인 하는 길은 엄청난 노력이 수반 된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 감정이 행동방식을 결정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음을 인지 할 때 우선 내 감정을 아는 일은 매우 중요 한 것 같습니다.  
 
감정을 알고 내 감정을 성장 시키기 위해서는 우선 나의 감정을 피하지 않고 직면하는 용기가 필요한 것 같습니다. 알고 싶지 않아서라기 보단, ‘굳이 알아서 뭐해?’ 라는 귀찮음이 앞서서 내 감정에 대해 알아 보려 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이 책을 통해 시간을 내어 나의 마음에 집중 하는 시간을 가져 보려고 합니다.
 
 
특히 화를 다룰 때, 화가 나는 상황은 누구에게나 있을 수 있는 당연한 일임을 인정하고, 화가 났을 때 내 몸에서 어떤 일이 일어 나는지 관찰 하는 것이 중요 하다 는 것을 알 수 가 있었습니다. 이런 관찰을 반복함으로써 화가 일어난 순간부터 그 화의 반응, 그리고 나의 처리 방안에 대해 다양한 선택과 대안을 잘 한 번 생각해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또한 관계에서 오는 감정들을 많이 접할 수 있는데, 누군가로 인해서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다면 나의 마음이 살아 있으며 누군가와 함께 하고 있다는 증거이고 성장의 기회를 마주하고 있다는 신호 임을 항시 유념 할 것입니다.
 
이 책에서 가장 감명 깊었던 부분은 바로 아래의 챕터 입니다.
 
성장하고 있습니까 아니면 그저 나이 들어가고 있습니까?
 
P. 235 성숙한 사람들의 모습
성숙한 사람은 자신에 대해서 잘 알고 있습니다.
성숙한 사람은 독립적인 사람입니다.
성숙한 사람은 소통할 수 있는 능력을 지니고 있습니다.
성숙한 사람은 타인의 주체성을 인정하며 타인의 불완전함을 받아 들일 수 있습니다.
 
우리는 인생의 초기의 경험에서 느꼈던 감정의 렌즈로 세상을 느끼고 받아들이며 해석합니다. 자신이 타인과 세상과 인생을 바라보며 느끼는 감정을 정당화 하고 논리적으로 설명하기 위한 이유와 증거들을 덧붙여 가며 세계관을 키워가죠. 결국 핵심감정이라는 씨앗이 인생관, 세계관이라는 나무로 성장합니다.
 
나의 행동은 나와 연결된 다른 누군가에게 영향을 주고 그것은 또 그가 관계 맺고 있는 많은 것들을 통해서 순환됩니다. 자신을 잘 돌보고 현재 있는 자리에서 할수 있는 역할을 함으로써 세상에 건강한 기운을 보태겠다는 마음가짐으로 사는 것이 바로 홍익인간입니다. 감정이 성장하면 행동과 말과 삶의 궤적이 성장합니다. 진정한 감정의 성장을 추구하며 그 길을 가는 사람은 굳이 타인을 위하여 세상을 이롭게 하려고 애쓰지 않아도 자연스럽게 그의 행동 마음 씀씀이 삶이 세상을 이롭게 할 것입니다. 감정의 성장을 통해 나를 구하는 것이 바로 세상을 구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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