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얀빛의 수수께끼 웅진책마을 117
김영주 지음, 해랑 그림 / 웅진주니어 / 202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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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얀빛의 수수께끼 (김영주 글 | 해랑 그림 | 웅진주니어)






 [티테이블 첫 번째 레터]

웅진주니어의 23년 상반기 티테이블에 선정되는 행운!

그 첫 번째 레터를 받았다.

연분홍 한지 위에 정성 담뿍 담은 선물꾸러미에 내가 귀한 손님으로 대접받는 느낌.

가장 중요한 <하얀빛의 수수께께> 티테이블 책,

연꽃이 가득 피어있는 겉표지에 마음이 살랑살랑.

 

그리고 정성 담은 안내 편지와 떡차!

 


📘 [단숨에 읽은 책]




👨‍🍳 먼저 고백하자면 이 책을 통해 숙수라는 말을 처음 들었다.

숙수라는 남자 요리사가 궁중에 있다는 것도~

 

창이 할아버지는 궁궐에서 떡을 빚는 대령숙수로 떡을 워낙 잘 빚어 임금님께서 노비에서 벗어나게 해 주셨다. 할아버지에게 솜씨를 이어받은 아버지도 숙수.

창이는 아버지처럼 숙수가 되고 싶지 않았다.

친구들이 남자가 부엌에 들어간다고 놀렸고 동네 사람들도 아버지 흉을 보기 때문.

 

지금과는 많은 다른 시대이기에.

우리 집만 봐도 남편과 아들이 나보다 요리를 잘하고 좋아한다.

그러나 조선시대는 남자와 여자가 하는 일이 엄격히 구분되어 있었기에 창이 마음도 이해가 간다.

 

창이 엄마는 그런 창이 편을 들어준다.

그래서 창이는 위로가 되지만 거기까지!

창이 아빠는 아들 마음을 이해는 하지만 창이도 자기 뒤를 이어 숙수가 되길 바란다.

그래서 아버지가 그랬듯이 지혜롭게 문제를 해결해 간다.


❓❗ [수수께끼 풀기]

정조 때로 화성에서 혜빈 마마 회갑연이 열리게 되었고 떡과 한과를 만드는 아버지는 창이를 데려가는데 숙수가 될 생각이 없는 창이는 입이 댓 발은 나왔다.

억지로 숙수 시킬 생각은 없고 창이가 싫으면 안 해도 된다고.

하지만 한 가지 제안을 하는데..

하얗게 핀 꽃

눈에 띌 듯

눈에 띄지 아니하며

중하지 않은 듯

중하다.

이 수수께끼를 풀면 숙수가 되지 않아도 된다고.

 

창이는 이 수수께끼를 풀기 위해 애를 쓰는데..

창이 아버지도 이 수수께끼를 풀며 숙수가 된 것 같다.

그럼 창이도? 수수께끼를 풀어 숙수가 안 될수도~

 

수수께끼 답은 술 만드는 좋은 쌀? 두부? 소금??

난 된장 등에 피는 푸른 곰팡이라고 생각했지만 땡!

 

아버지는 그곳에서 창이를 다른 숙수에게 맡기는데..

먼저 아버지 동료인 엄 숙수에게 물 긷는 일부터 배우기 시작하며 여러 일을 배우게 되고 아버지에 대한 존경심도 커진다.

술 담그는 주색장인 이 숙수

아는 것이 많은 의문의 남자 정 숙수

 

정 숙수의 비밀과 아버지의 수수께끼를 어린 창이가 풀어낼까?

풀어낸 후 다른 일을 찾을까?

정 숙수는 창이에게 수수께끼를 꼭 풀기를 바란다. 또 네가 정성을 들일 수 있는 너만의 일도 꼭 찾기를 바란다.”라며 떠난다.

 

창이가 아버지의 생각대로 겉만 번지르르한 게 다가 아니라는 것을 깨닫게 될까?

 

💎 [아버지의 깊은 뜻을 알게 될까?]

직업의 귀천이 없다고 하지만 정말 그럴까?

요즘은 진로 선택 기준이 돈, 유명세?

저학년 아이들의 장래 희망을 보더라도 아이돌, 유튜버가 대세.

학년이 올라갈수록 더 현실적으로 바뀌지만.

우스개소리로 이공계의 경우 대학 선택 기준이 바뀌고 있다고.

라떼는 무조건 셜대가 1순위 근데,

요즘은 의대, 치대, 약대, 수의과, 한의대 다 찍고 셜대란다...

적성과 상관없이..

의대를 가더라도 흉부외과 같은 곳은 기피하고 성형외과나 피부과가 1순위라니~ 슬프다.

 

정 숙주의 말처럼

정성을 들일 수 있는 각자 일을 찾을 수는 없을까?

아이들이 이 책을 꼭 읽고 그렇게 커가길 희망한다~


출판사에서 책을 선물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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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해브와 흰 고래 밝은미래 그림책 56
마누엘 마르솔 지음, 김정하 옮김 / 밝은미래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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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이해브와 흰 고래 (마누엘 마르솔 글·그림 | 김정하 옮김 | 밝은미래)



📘🐳 [모비 딕]

허먼 멜빌(1819~1891 미국 소설가)22살 포경선을 타고 항해하며 얻은 경험으로 모비 딕(1851)을 출간했는데 당시 사람들에게는 외면받았다고 한다. 현대에 와서는 미국이 낳은 가장 위대한 작가라고 하니, 같은 사람과 작품을 두고 시대에 따라 다르게 평가되네.

 

1958년엔 영화로도. 그레고리 펙이 선장 에이합 역할 맡음.

 

이번엔 모비 딕을 모티브로 작가의 상상력을 더해 그림책으로~

 

🧔 [고래 사냥꾼 에이해브]






이야기가 시작되는 첫 장면엔 향유고래 그림, 고래잡이 도구 그림, 모비 딕 책, 모비 딕 영화 포스터, 낸터켓 탐사 뉴스, 에이해브 옆 모습 그림 등으로 가득 채워져 있다.

특히 에이해브가 큰 바다 괴물 입 안에 있는 그림은 욥기에 나오는 장면?

 

에이해브는 고래 사냥으로 다리를 잃고

복수심으로 흰 고래 모비 딕을 찾아

세찬 파도에 흔들리는 산에도 오르고

가라앉은 배에도 올라 봤지.

해파리들이 우글거리는 바다도 건넜고

그러다 끝없는 안개 때문에 선실에 갇혀 지내기도 했고요.

 

그런데 나중엔 왜? 무엇을 위해?

그냥 모비 딕을 찾아야 한다는 집념만 남은 것 같아요.

에이해브 근처에 늘 모비 딕은 있었는데,

심지어 모비 딕 안에 머물렀던 적도~

 

에이해브 선장뿐 아니라 나도

가까이 있는 소중하고 중요한 것을 모른 채

멀리 있어 닿을 수 없는 행복을 찾아 힘을 빼는 것 같아요.

보금자리 집도 떠났다 돌아와서야 소중함을 알 듯이.

 

에이해브 선장은 가까이 있어도 보지 못하지만

독자들은 볼 수 있게 모비 딕을 숨겨 놓았어요.

작가님의 위트 멋져요.👍👍👍

그래서 모비 딕을 찾아보는 재미가 쏠쏠해요.

그렇다고 모비 딕을 찾는 데만 열중하면 놓치는 것들이 많으니 조심!!!

 

이 책을 아이들과 읽을 생각을 하니 가슴이 콩콩콩!

아이들이 발을 동동 구르며 모비 딕이 어디 있는지 알려주겠죠?

아니면 에이해브 선장이 모비 딕을 찾을까 오히려 발을 동동 구를까요?

아이들의 반응이 정말 궁금해요.

 

무섭게 넘실대는 광활한 바다 위

거대한 모디 딕을 찾아 헤매는

에이해브의 모험이 스펙터클(spectacle)한 영화를 보는 것 같아요.

큰 판형의 그림책이 그 재미를 더해주죠.

같이 탐사를 떠나볼까요~

 

💎소중한 것들은 늘 아주 가까이에 있음을 새기며~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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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추는 거야? 페이퍼독 우리 그림책
기묘은 지음 / 페이퍼독 / 202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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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떻게 추는 거야? (기묘은 그림책 | 페이퍼독)





🦎 도마뱀이 춤을 배우는 건가?

겉표지 그림을 살펴보니 도마뱀이 돌 위에서 땀을 뻘뻘 흘리며 발끝으로 위태롭게 서 있네. 발레 연습을 하나 하고 자세히 보니 돌 주변으로 달팽이 여섯 마리가 보인다. 어떤 이야기일까? 책 제목도 그림문자로 멋지게 표현!

 

🌻 무심코 걷다가






도마뱀은 들판을 걷다가 꽃을 밟을 뻔했어. 얼른 발을 들고 가만 보니 작은 친구가 있네. 꽃에 가려 보이지 않은 달팽이!

다음 날 친구들을 만나러 들판으로 가는데 어제보다 더 많이 피어있는 꽃을 피해 조심조심 가다가 결국 회의가 끝나고 말았어. 친구들은 기분이 좋지 않은 거 같지.

그런데 더 걱정은 내일 들판에서 장기자랑을 한다는 거야. 들판의 작은 꽃과 그 꽃 밑에 있는 달팽이들 걱정에 잠을 자지 못하는 도마뱀!

 

다음 날 더 많이 핀 꽃을 밟지 않으려 요리조리 피하다 보니 이렇게 쭈욱, 요렇게 쫘악 몸을 움직이다 보니 마치 춤을 추는 것 같아!

 

🐌 작고 소중한 존재들을 지켜내려는 도마뱀의 멋진 춤


이런저런 걱정으로 잠도 제대로 못 자고 일어난 도마뱀,

그 걱정이 만들어 낸 몸동작은 아름다운 춤이 되고

도마뱀은 장기자랑으로 춤을 추겠죠?

 

진심 어린 걱정으로 문제를 해결하는 행복한 마법이 짜잔~🌈🔮

그 마법이 어떻게 펼쳐지는지 책으로 살펴보세요~

 

이 책을 통해 아이들과 작은 생명의 소중함, 힘없고 약한 주변 사람들에 대한 배려, 알아차리기, 존중, 더불어 살아가는 삶, 즐거움을 같이 나눌 수 있어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선물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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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 잘못일까? 나무자람새 그림책 15
다비드 칼리 지음, 레지나 루크 툼페레 그림, 엄혜숙 옮김 / 나무말미 / 202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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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누구 잘못일까? (다비드 칼리 글 | 레지나 루크 툼페레 그림 | 엄혜숙 옮김 | 나무말미)


 

📕🗣 책을 만나기 전

작년 말 나무말미에서 준비한 다비드 칼리 작가와의 북토크가 생각난다.

줌으로 만난 다비드 칼리 작가는 외모에서 풍기는 자유로움이 상상 그 이상이었다.

그때 <칼을 든 곰>이란 이전 작품을 2023년에 새롭게 출간 예정이란 소식을 나무말미에서 전해주었는데 이렇게 만나게 되어 반가웠다.

그 전 제목이 직관적이었다면 <누구 잘못일까?>란 제목은 철학적?

 

👀 보이는 게 전부가 아님&부메랑이 되어~

우리 눈으로 볼 수 있는 것도 제한적이죠~

우리가 볼 수 있는 색, 크기에 따라서 눈으로 볼 수 없지만 존재하는 것들이 있죠.

 

 

주변 색에 따라 색깔이 달라 보이기도 하듯

보이는 것 너머의 다른 것이 있을 수 있다는 것을 알게 해주는 책!

무심코 한 행동이 어떻게 되는지 생각해보게 하는 책!

 





무엇이든 벨 수 있는 칼을 가진 전사는

칼의 강함을 보여주려 숲 전체를 베다가

단지 배가 고파 칼을 멈추었어요.

얼마 후 전사의 강한 요새를 엄청난 물이 덮쳐 무너졌죠.

요새를 무너뜨린 자를 찾아 두 동강 내겠다고 찾아 나서지만

모두 자기 잘못이 아니라고 다른 누군가라고 하네요.

전사는 꼬리에 꼬리를 물 듯 캐내어

숲을 벤 게 자신이라는 걸 알아차려요. 저런~

 

🐻🗡 전사는 어떻게 할까요?

두 동강을 낼 자는 자기 자신이라는 걸 알아차린 전사의 행동은?

이럴 때 자기 잘못이란 걸 알아차려도 대부분 숨기고 싶거나 아니라고 부정하기 쉽잖아요.

전사는 그렇게 행동하지 않네요.

여기서부터 멋진 전사로 변신~

과연 전사는 어떻게 이 문제를 해결할까요?

책을 통해 확인해보세요~



출판사에서 책을 선물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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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옷 원정대의 바다 모험 국민서관 그림동화 265
카테리나 고렐리크 지음, 김여진 옮김 / 국민서관 / 202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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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옷 원정대의 바다 모험 (카테리나 고랠리크 글·그림 | 김여진 옮김 | 국민서관)





🏝 평화로운 섬에 무슨 일이?

곰곰이, 꽥꽥이, 야옹이, 멍멍이가 사는 바다 가운데 작은 섬.

서로 각자의 일을 하기도 하고,

때론 만나서 차도 마시고~

넷 모두 섬을 떠난 적도 없고 여행도 좋아하지 않는대요.

 

그런데 어느 밤, 폭풍이 휘몰아쳐 섬이 물이 잠겨요. 😭😭

넷은 잠옷 바람으로 허겁지겁 빠져나왔고

둥둥 떠다니는 물건들 사이에서

커다란 대야를 발견해 배로 삼았어요.

그렇게 어쩔 수 없이 시작된 잠옷 여행~

 

잠옷 원정대의 바다 모험~






해가 떠올랐을 때는 드넓은 바다 위~

커다란 대야에 널려있던 옷으로 세운 돛대가 항해할 배라니~

 

그런데 그들은 같이 있기에 견딜만해 보인다~

첫 여행(탐험?)이지만 두려움도 없는 거 같고.

 

그렇게 다니다 도착한 빵섬!

꽥꽥이는 막힌 굴뚝을 청소해주고 섬이 마음에 들어

그 섬에 머물겠다고 하자

나머지 세 친구는 흔쾌히 동의하고 🥐크루아상을 대야 배에 매달고 떠난다.

 

원숭이들이 사는 과일 섬에서 문제 해결해주고 먹는 배를 얻고

얼음 섬에서는 먹는 배를 이용해 문제 해결

고양이 섬에 도착하자 야옹이가 내 집을 찾았다고 하며 작별인사!

이번에도 쿨하게 헤어지고 둘은 다시 여행

치즈 섬에 도착해 생쥐 도와주다가 돛대가 망가져 대신 포크 돛대 달고 출발.

거미줄 덫이 있는 지옥의 바위기둥을 지나게 되는데 포크 돛대 덕에 무사히 통과.

 

🌟 꼬리에 꼬리를 물고 이어지는 이야기

한 섬에서 문제 해결해주고 받은 선물로

다음 섬에서 또 문제 해결하는 실마리가 되는 이어지는 이야기.

 

한 번도 섬을 떠난 적 없던 각기 다른 네 동물이 어쩔 수 없는 재난으로 모험을 떠나는 상황인데도 서로 의지하며 상황을 잘 헤쳐가는 모습이 멋지다.

 

그러면서도 서로를 묶어두지 않고 상대가 원할 때 놓아주는 찐 우정~

그렇게 하나, 둘 떠나고 마지막에 혼자 남은 곰곰이도 자기만의 섬을 찾게 되는데 어떤 섬일까요?^^ 꼭 책을 통해 확인해보세요~

 

곰곰이는 그 섬에서 누군가를 도울 수 있어 정말 기쁘다고 했어요.

곰곰이가 정착한 섬은 바다에서 꼭 필요한 존재! 말하고 싶지만 꾹 참으며~

(힌트? **)

 

 

🌟 이런 상황이 내게 일어나면?

~ 생각도 하기 싫은 상황!

여기 주인공들처럼 절대 할 수 없을 것 같다.

이 책을 읽어주면 아이들은 어떤 반응을 보일까?

탐험하고 추리하며 재미있다고 하겠지? 반응이 기대된다~

 

책 뒤표지 바코드가 재미있어요~ 이런 디테일까지 다 챙기는 센스있는 작가님!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선물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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