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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싹오싹 크레용! ㅣ 토토의 그림책
에런 레이놀즈 지음, 피터 브라운 그림, 홍연미 옮김 / 토토북 / 2022년 8월
평점 :
📚 오싹오싹 크레용!
(에런 레이놀즈 글/피터 브라운 그림/홍연미 옮김/토토북)

🐰 그리기 빼고 잘하는 게 없는 제스퍼
제스퍼는 학교에서 공부하는 게 즐겁지 않아요. 받아쓰기, 수학 모두 자신 없어요. 그래도 미술은 잘해요. 그런 어느 날 완벽한 보라색 크레용을 발견해요. 그때부터 제스퍼의 모든 생활이 변해요. 받아쓰기도 100점, 수학 문제도 척척! 그런데 제스퍼 표정이 밝지만은 않아요. 왜 그럴까요?
크레용은 점점 제스퍼를 마음대로 해요. 몇 주 동안 열심히 준비한 포스터 그리기 대회 마지막 날이었어요. 이제 마무리만 하면 되는데 보라색 크레용이 또르르 굴러오는 거예요. 자기를 무시하지 말라며 화를 내면서요. 재스퍼는 몸이 떨렸지만 크레용을 필통에 넣고 지퍼를 잠갔어요.
헉!! 다음 날, 제스퍼의 그림이 바뀌어 있어요. 선생님은 멋지다고 칭찬해 주셨고 1등을 했지만 제스퍼는 조금도 자랑스럽지 않았어요. 으스스하고 오싹했지요.
지하에 가두고 뚝뚝 부러뜨려 버려도 어느새 돌아와 제스퍼를 마구 흔들어요.
제스퍼는 모든 시험에 100점을 받고 노력 천재라고 축하도 받지만 하나도 기쁘지 않아요.
재스퍼는 보라색 크레용을 변기에 넣고 물을 내려버려요. 그래도 불안하긴 해요. 늘 돌아왔으니까요. 어쨌든 열심히 공부해 받아쓰기 70점을 받았어요. 100점은 아니지만 혼자 힘으로 받은 점수라 신났어요. 보라색 크레용은 언제 또 나타날까요? 필통 속에? 옷장 속에? 휙 휙!!!




😱 오싹오싹 🖍
흑백의 그림이 크고 작은 검정색 프레임 안에 있어요. 오직 보라색 크레용이 그 안에서 오싹한 분위기를 만들어주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색이 꽉 차 있는 것 같은 느낌. 그리고 읽는 내내 흑백의 그림이란 생각이 안 들어요. 흑백의 색깔이 이렇게 다채롭게 표현될 수 있다니 놀라워요. 개인적으로 매우 좋아하는 보라색이 오싹한 느낌을 주는 크레용이라니 그 또한 놀랍고요.
🐰 재스퍼는 멋져요
받아쓰기, 수학은 못 해도 그리기를 잘하는 제스퍼!
잘하는 것이 있다는 것은 행복하죠. 더구나 제스퍼는 그 사실을 알고 있잖아요.
어느 날 보라색 크레용이 내게 생긴다면? 제스퍼처럼 얼른 챙기게 될까? 그냥 지나칠까? 나의 노력의 결과물이 아닌 행운을 바라는 마음이 스물스물 올라옴을...
달콤함을 한번 맛보면 끊기 어려운데 제스퍼는 그걸 해내네요. 그 끈을 끊어내는 용기에 박수를 보내고 성공을 기대합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