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는 바다가 좋아
정혜경 지음 / 한울림어린이(한울림) / 202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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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엄마는 바다가 좋아 (정혜경 지음/한울림어린이




이번 주 화요일 **자 그림책방에 하는 북토크& 미니 워크숍에서 정혜경 작가님을 뵙고 왔다. 그리고 오늘 한울림 출판사에서 이 책을 받을 줄이야. 그날 소규모의 인원으로 진행된 워크샵이어서 작가님의 숨결까지 느끼며 이야기를 들을 수 있어 행복했는데... 원화랑 더미북도 많이 갖고 오셨는데 그중 <엄마는 바다가 좋아> 원화도 직접 볼 수 있어 행복했다. 그림책 인물 이야기도 들을 수 있어 이 책이 더 친근하고 새롭게 다가왔다,

앞표지와 뒤표지 색깔이 가슴이 뛸 정도로 예쁘다앞표지엔 바다가 자기 세상인 것처럼 즐기는 아이와 강아지그만 나오라고 소리치는 엄마햇볕이 몸에 닿을까 웅크리고 양산을 쓰고 있는 언니바다에서 놀고 있는 딸을 지켜보는 아빠의 다정한 모습이 따뜻하다개인적으로 요런 따스한 그림책이 좋다뒤표지는 저 멀리 구름 사이로 햇볕이 사라지는 느낌이다정감 있는 얼굴과 몸매의 엄마가 행복한 표정으로 나를 쳐다본다나도 같이 웃어 주게 되네..

앞면지를 보면 넘실대는 바다 위에서 엄마가 튜브를 타고 즐기고 있는 모습이 어색하지 않고 멋져 보인다그리고 이야기 속으로 들어가니 어린아이처럼 물을 참방거리며 놀고 있는 엄마 표정이 개구쟁이 같다오히려 딸은 핸드폰만 만지작거리며 엄마가 애냐고 잔소리다엄마는 바다가 뭐 그리 좋냐고 묻는 딸에게 대답 대신 어릴 적 추억 속으로 빠지는 미소 머금은 엄마 얼굴이 크게 보인다머리는 시간을 거슬러 가듯 색이 옅어지고 (이 사진은 원화를 찍어왔다)


앞표지에 나왔던 그 장면이 엄마의 어릴 적 이야기인가보다바다에 놀러 갔던 어느 날로 타임머신이라도 탄 듯 가버린 엄마엄마는 어릴 때도 바다를 좋아했구나꼬맹이의 엄마와 아빠는 꼬맹이 왕팬언니는 까칠하다동생이 옆에 가니까 귀찮다고 발로 차버린다찐 언니~^^ 삐친 꼬맹이는 언니를 피해 바닷가를 뛰어다니며 실컷 놀다 보니 해가 뉘엿뉘엿주변 사람들이 꼬맹이의 엄마와 아빠가 찾아올 때까지 있어 주네다행이다.

꼬맹이를 찾으러 온 힘을 다해 뛰어오는 엄마와 아빠가 우사인볼트 보다 빠른 것 같다그 뒤로 까칠하던 언니도 땀을 뻘뻘 흘리며 뛰어오는데역시 가족은 가족이다어느새 저녁노을도 넘어가고 비까지 내린다꼬맹이는 긴장이 풀렸는지 엄마 등에 착 달라붙어 꿈나라로언니는 동생에게 우산을 씌워주고 아빠는 큰 손을 큰 딸 머리를 깜싸 주는 모습이 정겹다이보다 행복한 장면이 있을까?

엄마엄마 엄마!!!”

점점 크게 엄마를 부르는 소리가 들린다그 뒤는궁금하면 책을 봐야겠죠?

그림책을 만들 때 원화의 느낌을 최대한 살리려 애썼다는 ‘한울림어린이’ 편집자님의 이야기를 들었는데 정말 그 노력이 그림책에 고스란히 실린 것 같다당연히 원화가 크기와 색깔 표현에 있어서 압도적이지만 그것을 최대한 살려서 그림책에 담아내려 한 모습이 느껴져 그림책이 새롭게 다가왔다그래서 정혜경 작가님은 최근 쓴 세 권의 책을 모두 ‘한울림어린이와 작업했나보다앞표지에서 시작해 뒤표지까지 어느 한 장 부족함이 없다그림도 좋고 글씨의 위치글자체까지 예술이다또 여기 나오는 인물 모두 나의 모습 같고가까운 이웃 모습처럼 정감 있으면서 따뜻하고성형미인이 아닌 자연스러운 아름다움이 스며 나오는 엄마와 아빠이웃의 모습이라 좋다옆에 있으면 안아 주고싶을 만큼~

엄마는 어린아이 같은 순수한 마음으로 바다를 좋아하는데 왜 그렇게 바다가 좋을까바다에 몸을 맡기고 둥둥 떠 있으면 자유로워서바다가 출렁이며 엄마를 감싸주어서?

나는 여기 엄마처럼 좋아하는 게 뭘까아메리카노 커피 앞에 두고 멍때리는 것도 좋아하고 그림책 보고 인상 깊었던 장면 따라 그리는 것도 좋아하고 초록이들 돌보는 것도 좋아하고 음악 듣는 것도 좋아한다.

 아이들과 이 책을 나누기에도 참 좋다아름다운 그림 감상하는 재미도 좋고엄마는 바다가 왜 그렇게 좋은 것 같아 질문도 하며 아이가 좋아하는 것과 부모가 좋아하는 것을 이야기 나눠볼 수 있는 따뜻한 시간을 선물하는 그림책!


'출판사에서 책을 제공받기도 했으나 직접 책도 구매하여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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